본문 바로가기

기획 연재

아이들 &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간식메뉴 추천



매서운 추위 탓에 겨울은 언제나 훌쩍 떠나 보내고픈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떠올리면 곧바로 ‘최애’가 되기도 하는데요. 꽁꽁 언 몸과 마음을 절로 녹이는 따뜻한 ‘겨울 간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올 겨울, 여러분은 어떤 간식을 즐기고 있나요? 같이 먹어서 더 맛있는 꿀 조합 세트부터 요즘 떠오르는 핫한 먹거리까지 ‘겨울 간식’을 총 정리해 보겠습니다.





꿀조합! 겨울 간식 세트 


겨울철 간식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가 아닌 둘일 때 더 맛있고 건강한 ‘세트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인데요. 두가지 먹거리의 조합이 얼마나 찰떡 같은지 이제는 통합된 하나의 간식 메뉴로 자리잡았습니다. 겨울철 인기 간식 세트를 소개합니다.


추억 속 간식 궁합 





노오란 속살의 군고구마와 새큼한 김치


이른 겨울에 수확해 오래 두고 먹는 작물로 껍질을 벗기면 노란 속살이 드러나고,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번지는 간식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고구마’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에서 구운 ‘군고구마’와 큰 냄비에서 뜨끈하게 쪄낸 ‘찐고구마’는 ‘겨울’하면 무조건 생각나는 대표 간식입니다. 이것은 ‘김치’와 먹었을 때 그 맛이 배가 되는데요. 맵고 시고 시원한 한 점의 김장김치는 고구마의 텁텁함을 개운하게 씻어줄 뿐만 아니라 변비, 소화까지 해결합니다.





호호 불면서 먹는 호빵 한 입과 우유 한 잔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는 겨울이면 몹시도 그리운 빵이 있습니다. 바로 ‘호빵(삼립사의 상표명)’인데요. 이것은 속에 팥을 넣고 김에 쪄서 익힌 ‘찐빵’으로 추운 겨울이면 누구나 찾는 따뜻하고 달콤한 간식입니다. 요즘은 야채, 치즈, 해물 등 반죽의 속이 다양해져 한층 더 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죠. 호빵은 고소한 우유 한 컵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데, 특히 팥의 온도를 식혀주고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단짠 





짭쪼름한 어묵 국물과 곁들여 먹는 달달한 호떡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에 소개된 한국의 디저트 ‘호떡’도 겨울에만 등장하는 간식입니다. 찹쌀 반죽에 설탕, 계피, 견과류, 잡채 등을 넣어 속을 채우고 기름에 튀기듯 구워 내, 달고 고소한 맛과 향은 물론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 간식에는 바로 옆 ‘어묵 국물’ 한 잔이 제격인데요. 각종 해산물, 야채 등으로 긴 시간 우려낸 짭조름한 육수가 달고 기름진 호떡의 맛을 단번에 잡아줍니다. 주문한 호떡을 기다리면서 한 국자, 한 입 베어 물어서 한 국자, 이렇게만 마셔도 온몸을 감싼 추위가 사르르 녹아 내리기 충분하죠.





바삭한 붕어빵과 촉촉한 계란빵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의미의 조합인데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기에 꼭 세트로 맛봐야 하는 ‘붕어빵’과 ‘계란빵’입니다. 얇은 반죽에 팥, 슈크림 등의 앙금을 넣어 구운 붕어빵은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매력이고 두툼한 반죽에 달걀을 풀어 익힌 계란빵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포인트입니다. 종류별로 한 봉지씩 담아서 이 맛 한번 저 맛 한번 번갈아 맛보면 든든한 한끼를 먹은 듯 포만감까지 들게 하죠.





겨울 간식의 신세계 


겨울철, 달콤한 ‘마실 것’ 한잔을 떠올리면 ‘핫초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따뜻한 물에 초콜릿 가루 또는 원액, 가공된 제품을 녹여 기호에 따라 시나몬 가루, 크림 등을 얹어서 마시는 음료인데, 제조 과정에서부터 달콤한 향이 뿜어져 나와 엔도르핀을 절로 솟게 하는 특별한 간식입니다. 여기에 최근 단맛의 ‘신세계’라 불리며 주목 받고 있는 스펀지 형태의 사탕류인 ‘마시멜로우’까지 더하면 제대로 된 극강의 단맛을 즐길 수 있죠.





핵꿀맛! 대세 겨울 간식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뻔한 간식 대신 이제는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데요. 여러분은 무엇을 추천하고 싶은가요? 최근 대학가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간식의 종류가 급 변하면서 호떡과 붕어빵을 판매하던 자리에 이색 메뉴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핫한 겨울 간식을 소개합니다.





대세는 문어빵 


붕어빵, 계란빵, 풀빵이 사라지고 ‘타코야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와 파 등을 넣고 전용 틀에서 한입 크기의 공 모양으로 구워 맞춤 소스와 마요네즈를 바르고, 가츠오부시, 김가루 등을 뿌려 먹는 일본 음식인데, 그 쫄깃한 식감과 단짠의 맛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 대세 간식으로 성장 중입니다. 음식점, 축제 등 특정 장소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것이 포장마차 형태로 대학가에 들어서면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죠.





제철 맞은 딸기 


이번에는 길거리에서 주변 카페로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겨울을 맞은 카페는 온통 이것으로 가득한데, 정답은 ‘딸기’입니다. 제철을 맞아 맛과 향이 더욱 더 달콤해 음료, 디저트(간식)의 주 재료로 활발히 사용되는데요. 타르트, 쿠키, 케이크, 푸딩, 아이스크림, 생과일 등 변신 가능한 종류까지 다양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간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딸기를 주제로 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딸기 뷔페’를 열기도 하죠.





싱싱한 해산물 간식 


겨울철 길거리 간식의 틀을 깨 보겠습니다. 관광객으로 늘상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동을 찾으면 그야말로 정말 다양한 간식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제철을 맞은 게, 새우 등의 해산물을 사용한 꽃게튀김, 새우버터구이 등 입니다. 식당 또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특별 요리로만 생각했던 메뉴가 길거리에서 그것도 간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제 싱싱한 해산물도 한 손에 가볍게 들고 간편하게 먹는 메뉴가 됐습니다.





추운 겨울은 따뜻하게 피어 오르는 김만 봐도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맛있는 ‘겨울 간식’을 만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지죠. 이것이 매섭게 춥지만 그래도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