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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2019년 여행 계획 짜볼까? 나라별 여행 최적기 알아보기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던 새해맞이가 마무리 되어가는 요즘, 다가올 상반기의 첫 휴가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2019년, 올해 여러분의 희망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나라별 여행하기 좋은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봄 · 가을을 닮은 여행지는?


우리나라의 봄과 가을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적당한 기온과 따뜻한 바람, 맑은 공기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구석구석을 거닐기에 좋습니다. 따라서 이맘때는 우리나라와 같은 계절의 국가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거나 비슷한 나라로 떠나는 것이 좋은데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유럽과 미국, 캐나다가 대표적입니다.





워너비 여행지 '유럽'


유럽은 비행부터 여행까지 긴 시간을 할애해 떠나는 여행지입니다. 때문에 직장인도 대학생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휴가철과 방학기간(7월~8월, 12월~1월)을 활용해 다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극성수기에 해당돼 곳곳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거나 북유럽(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동유럽(체코, 독일, 헝가리 등) 일대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여행의 최적기는 극성수기를 피한 봄과 가을인데요. 여름과 겨울에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현지에 스며들 수 있으며 큰 일교차, 폭염, 갑자기 쏟아지는 비와 눈 등의 기후변화가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극성수기에 비해 비행기와 숙소 등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겠죠.

 

자연과 힐링의 만남 '미주'


미주 지역 역시 봄과 가을에 다녀오면 좋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가을이면 곳곳에 핀 알록달록한 단풍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 빛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찾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합니다.


하와이와 괌 등지도 이맘때가 최적기인데요. 대개 하와이는 12월부터 3월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기 때문에 비행기와 호텔, 음식 등의 가격이 비싸고 많은 사람이 몰려 관광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날 좋은 4월~5월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최적인 9월에 방문하면 가장 좋습니다.





벚꽃의 성지 '일본'


이웃나라 일본(도쿄, 오사카, 교토 등)도 한국보다 더운 여름과 건조하고 추운 겨울을 피해서 3월~5월, 9월~10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월 즈음의 일본은 만개한 벚꽃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다양한 축제가 개최돼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2박3일 또는 3박4일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의 여행지인만큼 지금 당장 떠나는 봄철 여행지로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 국가별 여행 최적기 - 봄·가을 편

일본: 3월~5월, 9월~10월(벚꽃축제: 4월)

하와이: 3월~5월

프랑스: 4월~5월, 9월~10월

괌: 5월~6월


스위스: 9월

이탈리아: 9월~10월(카니발축제: 2월)

독일: 9월~10월






한국의 여름 · 겨울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극단적인 날씨 때문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이때는 한국보다 위도가 낮아 겨울에도 따뜻한 나라 혹은 정반대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몰디브,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미 등을 찾을 경우 한국보다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맘때는 바다 혹은 설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고, 대대적인 세일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해 날씨와 무관하게 떠나는 여행도 계획해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동남아'로 출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의 11월~3월 경에는 동남아시아 일대를 방문해 보세요. 여행을 방해하는 잦은 비와 폭염, 습도가 제자리를 찾아 한국의 선선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만, 베트남, 필리핀, 태국, 라오스는 11월부터 3월까지가 건기입니다. 따라서 거리를 거닐며 관광하기 좋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죠.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스콜현상(갑자기 흐려졌다 갑자기 멈추는 현상)이 찾아올 수 있으니 우산과 우비, 체온 유지를 위한 가벼운 겉옷 정도는 항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발리는 12월~1월까지가 스콜성 우기에 해당합니다. 즉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7월~9월이 가장 좋은데요. 하지만 7월은 발리섬의 큰 명절이자 국경일인 ‘녀피(Nyepi)’가 있는 때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의 이동이 드물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앞서 말한12월~1월 사이 발생하는 스콜은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와는 다르기 때문에 잠깐의 흐림만 피하면 여행을 즐기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겨울에 가야 할 여행지 '남반구'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뉴질랜드 등의 남반구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해수욕을 즐기고 따사로운 햇빛과 함께 거리를 거닐고 싶다면 남반구 국가를 방문해 보세요.


'싱가포르' 여름 세일기간을 노려라


쇼핑을 즐긴다면 무더운 날씨임에도 세일기간을 노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싱가포르는6월이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그레이트 싱가포르 세일기간’이 시작되며, 8월~9월에는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데요. 그래서 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11월~12월이 우기에 해당하고, 9월~10월을 여행의 최적기라 말합니다.



▒ 국가별 여행 최적기 - 여름·겨울 편

싱가포르: 8월~10월(세일기간: 6월)

발리: 7월~9월(명절: 7월)

핀란드: 6월~8월(오로라 감상: 10월~3월)

아이슬란드: 6월~7월(오로라 감상: 10월~3월)


대만 11월~12월

홍콩 1월~3월(세일기간: 1월~2월)

베트남: 12월 말~2월

필리핀: 11월~12월

태국: 11월~3월(송크란 축제: 4월)

라오스: 12월~3월






해외여행 시, 나라별 피해야 할 시기는?


언제 떠나도 좋은 것이 여행이라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인파가 몰리고 상점이 문을 닫는다면 여행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떠나고자 하는 나라의 연휴 또는 계절적 영향을 받는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래 표를 통해 시기를 확인해 보세요.



▒ 해외여행 시 국가별 피해야 할 시기

중국: 음력 1월 1일(춘절) / 5월 1일(노동절) / 10월 1일(국경절)

일본: 4월 29일~5월 5일(골든위크주)

필리핀: 3월 29일~4월 1일(부활절)

이슬람지역: 5월 27일~6월 25일(라마단 기간)


베트남 하노이 / 사파: 7월~8월(우기)

태국: 7월~8월(우기)

필리핀 세부 / 마닐라 / 보라카이: 6월~9월(우기)

베트남 다낭 /호치민: 9월~10월(우기)

싱가포르: 11~12월(우기)






다가올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지금부터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약해야 합니다. 날씨와 인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떠나도 좋고, 반대로 쾌적한 날씨와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면 휴가 일정을 조율해 원하는 나라의 최적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죠. 여러분의 성공적인 여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