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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청명한 가을날 자전거 타볼까? 지역별 공공 자전거 서비스 알아보기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니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달리고 싶지 않나요? 요즘은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에서나 자전거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대여하고 반납하면 될까요?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전국 공공 자전거





공유경제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bicycle-sharing system)는 정부나 지역 내 민간단체가 대여•반납 체계를 갖춰 해당 지역의 주민 또는 방문객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이를 통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2008년에 처음 도입되었고 이어서 서울시, 경기도 고양시, 대전광역시 등으로 확산돼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공공 자전거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정안정부에서 발표한 2018년 자전거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2017년 기준 전국 78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이고 약 2,120개의 대여소가 설치되었으며 공공 자전거 수 역시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해 4만 3천여 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공공자전거를 대여하는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서울시입니다. 2016년 6월을 기준으로 서울시는 1,539대의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고 그 다음이 창원시(276개), 대전시(261개) 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국 지역별 공공 자전거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로 ‘따릉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대여시스템을 운영 중인데요. 2014년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행했고, 2019년 6월 기준, 1,539개의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릉이는 여성과 노약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로,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를 사용해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제작됐습니다. 또한 자가잠금(self-lock)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이용 중 자전거를 세워두고 다른 일을 볼 때 자전거 분실 및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단말기 좌측에 부착돼 있는 보조 잠금장치를 이용해 자전거를 잠금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고 무인대여소에서 번호 등을 입력한 후 거치대에서 잠금을 해제해 사용하면 됩니다. 반납은 가능한 위치 내 대여소에서 거치된 자전거의 보조잠금장치를 반납할 자전거단말기의 우측 홈에 연결해 잠금 처리하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 따릉이 이용방법

- 회원일 경우

: 홈페이지/모바일APP 회원가입 > 이용권 구매 > 대여소 선택 > 단말기 잠금장치 분리 

- 비회원일 경우

: 일일권 구매/APP 로그인(휴대폰번호) 접속 > 단말기 홈버튼 클릭 > 대여번호 입력


▦ 따릉이 이용안내

- 1회 대여 후 1시간(일반권) / 2시간(프리미엄권)까지 이용 가능

- 일반권 기본 60분(최대 240분) / 프리미엄권 기본 120분(최대 360분) 이용

- 기본 대여 시간 초과 시 5분당 200원씩 추가 요금 부과

-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카카오페이, 페이코를 통해 기본요금 결제

- 반납이 어려운 경우 즉시 콜센터(1599-0120)로 전화

- 정기권(365일권) 구매 시 대중교통 환승마일리지 혜택


▦ 따릉이 이용요금

- 일일권 1시간 1,000원 / 2시간 2,000원

- 7일권 1시간 3,000원 / 2시간 4,000원

- 30일권 1시간 5,000원 / 2시간 7,000원

- 180일권 1시간 15,000원 / 2시간 20,000원

- 365일권 1시간 30,000원 / 2시간 40,000원


▦ 따릉이 홈페이지

https://www.bikeseoul.com/




▲ 누비자 (출처: 누비자 홈페이지)



창원시 공공자전거 '누비자'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인 ‘누비자(NUBIJA)’는 창원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무인대여 공영자전거)입니다. 무려 11년 전인 2008년, 국내 공공자전거로 첫 시작을 알렸고 현재까지 280여 개의 터미널(대여소)을 운영 중이며 약 2,800여 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에서 자전거를 수입해 부품을 장착해 사용하다가 2010년 7월부터 삼천리자전거와 창원시가 공동 개발한 새로운 자전거를 도입해 내구성을 강화했습니다. 7단 변속기로 오르막 주행 시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핸들에 있는 계기판을 통해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속도를 확인할 수 있죠.


공공자전거 대여소인 누비자 터미널은 창원시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한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터미널마다 마련돼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터미널의 현황 정보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 누비자 이용방법

- 온라인 회원 가입 시

: 홈페이지 가입 > 가입비 납부 > 대여소에서 카드 등록(마이비, 캐시비, 티머니)

- 시청/동사무소(주민센터) 가입 시

: 회원가입 신청서 작성 > 가입비 납부 > 교통카드 등록

- 1일 이용권(비회원) 이용 시

: 터미널 키오스크에서 1일 이용권 결제&대여 선택 > 이용권 번호/자전거 선택


▦ 누비자 이용안내

- 1회 최대 대여시간 3시간 / 회원•비회원 모두 대여 후 90분까지 무료 이용

- 이용시간 초과 시 30분당 회원 500원 / 비회원 1,000원 추가 요금 부과

- 1회 최대 대여시간 초과 시 이용 제한(반납하면 재사용 가능)


▦ 누비자 이용요금

- 1일(관광객용) 1,000원

- 7일(주회원) 2,000원

- 30일(월회원) 4,000원

- 180일(반기회원) 18,000원

- 365일(연회원) 30,000원


▦ 누비자 홈페이지

https://www.nubija.com




▲ 타슈 (출처: 나무위키)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


대전 시민을 위한 공공자전거는 ‘타슈’라는 이름으로, 충청도 고유의 사투리를 활용해 이름부터 무척 친근한데요. ‘타슈’는 창원시의 누비자와 더불어 2008년에 첫 운영을 시작했고 주요 관공서나 지하철역 근처, 특히 대학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타슈는 2018년부터 크게 달라졌습니다. 현재 3세대 모델로 알루미늄 차대에 체인 방식으로 7단 변속이 가능해졌고 20kg까지 경령화를 이뤄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 15세 이상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대여시간은 05시부터 24시까지이며 키오스크와 직접대여, 모바일 웹, 스마트폰 앱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교통카드(한꿈이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로 가능합니다.



▦ 타슈 이용방법

- 일일권 키오스크 처음 대여

: 일일권 구매 > 결제수단 선택 > 휴대폰 인증 > 인증번호 입력 > 카드 태그 > 대여

- 일일권 모바일 웹 처음 대여

: 일일권 구매 > 휴대폰 인증 > 대여소 선택 > 대여

- 정회원 키오스크 대여

: 정회원 대여 > 카드 태그 > 비밀번호 입력 > 대여

- 정회원 직접 대여

: 자전거 1번•3번 동시 터치 > 카드 태그 > 비밀번호 입력 > 1번 터치 > 대여


▦ 타슈 이용안내

- 15세 이상~19세 미만 이용 시 법정대리인의 동의 필요

- 새벽 05시부터 밤 12시까지 대여(그 외 모든 시간 반납 가능)

- 일일권 기준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은 결제한 시간부터 24시간

- 1회 대여 후 1시간까지 이용 가능

- 기본 대여 시간 초과 시 30분당 500원 추가 요금 부과

- 키오스크, 직접, 모바일 웹,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


▦ 타슈 이용요금

- 일일권 500원

- 7일권 2,000원

- 30일권 5,000원

- 365일권 30,000원


▦ 타슈 홈페이지

https://www.tashu.or.kr




▲ 페달로 (출처: 안산시 공식블로그)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


경기도 안산시의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페달로’입니다. 2012년 구축을 시작해 꾸준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운영 범위를 넓혀 대부도(5곳)와 시화방조제(1곳)에도 정거장을 설치했고 2019년 1월까지 총 107개의 정거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며 주거/상업지구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등 공공자전거 자체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시민의 15%가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덕분에 안산시에서는 새롭게 ‘S-페달로’도 운영 중인데요. 안산시 지역 내 정해진 정거장에서만 대여 및 반납이 가능했던 기존 페달로에서 한층 발전하여 일반 자전거 거치대에서도 대여와 반납이 가능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 운영 중)



▦ 페달로 이용방법

- 회원제 이용

: 홈페이지 가입 > 결제수단 선택 > 교통카드 등록 > 대여

- 1일 회원 이용

: 키오스크 메인화면에서 1일 회원 결제 선택 > 가입비 결제 > 대여


▦ 페달로 이용안내

- 1회 대여 후 2시간까지 이용 가능

- 기본 대여 시간 초과 시 30분당 1,000원 추가 요금 부과

- 반납에 관한 문제 발생 시 즉시 고객센터(1544-6339)로 전화


▦ 페달로 이용요금

- 비회원 1일(24시간) 회원권 1,000원

- 1개월 4,000원

- 6개월 20,000원

- 12개월 30,000원


▦ 페달로 홈페이지

http://www.pedalro.kr



 



그밖에 순천시의 온누리, 고양시의 피프틴, 여수시의 여수랑, 세종시의 어울링, 전라도 광주의 타랑께 등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곧 단풍이 절정으로 물드는 때인 만큼 아직 가보지 못한 단풍길 또는 명소가 있다면 공공자전거를 이용해 다녀와 보세요. 가까이 동네 한 바퀴도, 근교로 떠나는 여행에서도 공공자전거는 라이더에게 쉽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