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금전적 혹은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멀리 다녀오기에는 부담스럽다면 여기를 주목해 보세요! 서울에서 1~2시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절정에 달한 단풍도 구경하고 몸도 녹이고, 축제까지 덤으로 즐겨 보세요.
막바지 단풍 구경 #가평 남이섬
▲ 남이섬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서울 근교 여행지’하면 꼭 소개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가평의 남이섬으로, 가을에 빛을 발하는 여행지로 특히 유명한데요. 울긋불긋 물든 나무가 섬 전체를 뒤덮어 그 맵시가 너무도 아름답고, 그 속에서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 이맘때 다녀오면 제격인 곳입니다.
남이섬에 들어서면 송파은행나무길부터 찾아가 보세요. 그 다음으로는 달오름 은행나무, 백풍밀원, 단풍길, 남이풍원, 남이도담삼봉, 세쿼이아훼밀리가든(메타숲), 메타세쿼이아길, 별장마을 강변오솔길,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을 순서대로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남이섬 추천 코스’입니다.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를 오가다 보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연인,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들처럼 가을에만 담을 수 있는 색감을 잘 살려 인생샷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겠죠?
▲ 남이섬 단풍선 운항 안내 (출처: 남이섬 홈페이지)
남이섬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ITX 기차 또는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가평역에 하차한 후 배를 타고 입장합니다. 이때 새벽녘에 운영하는 배에 탑승하면 남이섬을 끼고 있는 강가에 짙게 깔린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풍경이 단풍 못지 않게 아름다워 이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움직이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11월 10일까지 평일(월~금) 오전 7시 30분, 주말(토~일) 오전 7시에 운항하는 단풍선에 탑승해 보세요.
▦ 서울-남이섬 가는 방법
- 직행셔틀버스: 인사동, 남대문, 명동
- 전철: ITX(청량리역 출발 40분 소요) / 경춘선전철(청량리역 출발 1시간 소요)
- 자가용: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
* 공통: 가평역 하차 승선 남이섬 입장(가평역에서 택시 5천원 / 버스31-5번 종점)
▦ 남이섬 입장료
- 남이섬 입장료(왕복선박탑승료 포함): 일반 13,000원 / 우대 10,000원
- 짚와이어(남이섬 입장료/나가는 선박탑승료 포함): 44,000원
- 주차요금: 4,000원(12시간 초과 시 1시간 1,000원 추가요금)
▦ 남이섬 선박운항(가평나루 출발)
- 07:30~09:00(30분 간격 운항)
- 09:00~18:00(10~20분 간격 운항)
- 18:00~21:40(30분 간격 운항)
▦ 남이섬 홈페이지
따뜻한 노천 온천여행 #강화도 석모도
▲ 석모대교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더 추워지기 전에 노천에서 즐기는 온천여행은 어떤가요? 인천이 품은 서울 근교의 섬, 강화도의 석모도를 추천합니다.
강화도는 반도와 섬을 잇는 대교 덕분에 큰 부담없이 닿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인데요. 그 동안 석모도에 가기 위해서는 강화도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움직여야만 했는데 이제는 보다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에 완공된 석모대교(삼산연륙교) 덕분에 눈깜짝할 사이 강화도와 석모도를 왕복할 수 있게 되었으니 부담 없이 떠나보세요.
특히 석모도에는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석모도 낙가산 서쪽 중턱에 위치한 보문사는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과 더불어 한국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절로 유명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아담한 해안가 민머루 해변은 석모도의 대표 휴양지입니다. 인천의 유일한 휴양림 석모도 자연휴양림과 석모도 수목원은 가족 단위로 찾기에도 좋습니다.
▲ 석모도미네랄온천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무엇보다 석모도하면 미네랄 온천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17년 1월 개장한 이곳은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한 미네랄 온천수를 기반으로 노천탕을 만들어 운영하는 온천 파크입니다.
이곳 온천수는 소독이나 정화 없이 원수를 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해풍 덕분에 온천수의 온도가 내려가 춥지도 덥지도 않게, 그야말로 최적의 온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네랄 온천수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해 관절염과 근육통, 소화 기능, 외상 후유증, 아토피피부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요.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전망과 석양이 그야말로 일품인데요. 따뜻한 온천 안에서 맞는 해넘이는 해변가에 서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니 놓치지 마세요!
▦ 석모도 미네랄 온천 이용안내
- 이용료: 대인 9,000원 / 소인(4~7세) 6,000원
- 이용시간: 07:00~21:00 (매달 첫번째, 세번째 화요일 휴관)
▦ 석모도 미네랄 온천 홈페이지
▦ 석모도 당일 여행 코스
- 석모도수목원 → 보문사 → 민머루해수욕장 → 어류정항 → 석모도미네랄온천
찍고 먹고 즐기고 #양평
▲ 두물머리 (출처: 양평문화관광 홈페이지)
서울에서 출발해 1시간이면 도착하는 경기도 양평도 추천합니다. 포토존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인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젊은 층의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양평의 대표 포토존은 두물머리입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한강의 시작점이라 두물머리로 불리는데요. 이곳은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셀프 웨딩 촬영지,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사진 동호인들의 인기 촬영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참고로 두물머리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정평 난 나루터이니 일몰 시간에 맞춰 가는 것도 좋겠죠?
용문에서 원덕까지 3.2km를 시속 15km로 즐길 있는 철로자전거 양평레일바이크도 추천합니다. 가을에는 우리나라 명산인 용문산 줄기의 형형색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양평읍에 위치한 양평물맑은시장도 들러보세요. 시장 곳곳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가 절로 식욕을 돋우는 이곳에서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2019 양평 김장보쌈 한마당 잔치가 펼쳐집니다. 양평에서 키운 농산물을 활용한 김장축제로, 다양한 김치를 맛보고 내 입맛대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고 김장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오감만족 김장체험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양평 여행 참고 홈페이지
- 양평문화관광: https://tour.yp21.go.kr/www/index.do
- 양평농촌나드리: http://www.ypnadri.com/
- 양평레일바이크: http://www.yprailbike.com/main.php
자연에서의 힐링 #경기도 용인
▲ 한택식물원 (출처: 한택식물원)
서울과 가까운 또 한 곳의 대표 여행지로 경기도 용인도 유명한데요. 용인 하면 보통 에버랜드나 민속촌 정도를 떠올리지만 이곳 말고도 아름다운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한택식물원입니다. 1979년 문을 연 한택식물원은 멸종 위기의 희귀한 식물부터 다양한 들꽃까지 약 9,000종의 식물들이 살아가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입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과 함께 가을꽃이 곳곳에 만개하여 더없이 아름다운 곳으로 거니는 곳곳마다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관이 명소로 꼽히니 놓치지 마세요.
▦ 한택식물원 이용 안내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 한택식물원
- 이용시간: 매일 09:00~17:00
- 이용요금: 어른 9,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6,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6,000원
- 홈페이지: http://www.hantaek.co.kr/
▲ 용인농촌테마파크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이 밖에도 용인사극촬영장으로 잘 알려진 MBC드라미아와 함께 농경문화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제격인 곳입니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자연과, 농업, 농촌생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개관한 체험단지인데요. 약 12만m2의 규모로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각종 체험장, 전시관, 팔각정, 생태연못, 300여 종의 들꽃단지, 잣나무 숲 산책로 등 주제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시간 내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이밖에도 강원도 춘천, 경기도 파주-남양주, 인천 을왕리도 서울과 인접해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2일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만큼, 더 늦기 전에 막바지 가을을 즐기러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떠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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