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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0년 트렌드 리포트 분석


해마다 연말이면 다가올 새해 트렌드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트렌드에 따라 소비나 경제시장이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2020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인기를 끌까요?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힌트를 찾아 보겠습니다. 


2020년 신개념 소비 트렌드 10



2020년 소비 트렌드의 핵심은 ‘세분화’, ‘양면성’, ‘성장’입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발표한 키워드를 살펴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멀티 페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팬슈머’, ‘업글인간’ 등 2020년에는 스스로를 구체화 하는데 몰두하고 컨셉이 분명한 소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트렌드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을 통해 새해 트렌드를 파악해 보세요. 



▦ 2020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

① 멀티 페르소나 ME AND MYSELVES 

② 라스트핏 이코노미 IMMEDIATE SATISFACTION 

③ 페어 플레이어 GOODNESS AND FAIRNESS 

④ 스트리밍 라이프 HERE AND NOW 

⑤ 초개인화 기술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⑥ 팬슈머 YOU`RE WITH US 

⑦ 특화생존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⑧ 오팔세대 IRIDESCENT OPAL 

⑨ 편리미엄 CONVENIENCE AS A PREMIUM 

⑩ 업글인간 ELEVATE YOURSELF 



2020 소비 트렌드 키워드 PART1 : ‘나’를 세분화한다



내 안의 다양함 ‘멀티 페르소나’


여러분의 SNS 계정은 몇 개인가요? 요즘 젊은 세대(Z세대)는 두 개 이상의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각 계정에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과 정체성을 표출하곤 합니다. 회사와 집,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나의 모습이 다른 것이죠. 여러 계정을 이용해 마치 ‘다중 가면(페르소나)’을 쓴 듯 행동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현대인은 다양하게 분리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그 구분이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0.1 단위로 나누는 ‘초개인화 기술’


고객을 0.1 단위로 나누는 등 시장이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 평일과 휴일에 소비하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에 2020년에는 실시간으로 소비자를 파악하고 니즈를 예측해야 하며 개개인을 한층 더 구체화해 더 자세히 접근하는 ‘초개인화 기술’이 필요합니다. 


선택된 소수에 집중 ‘특화생존’ 


소비자가 극도로 개인화되면서 모두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괜찮은 상품보다는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한데요. 따라서 기업들은 ‘특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과의 싸움 ‘업글인간’


더 이상 명문대학교 진학, 대기업 입사, 승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보다 개인의 ‘성장’이 중요시 되는데요. 보편적인 기준에 도달하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 몰두해 ‘어제보다 더 나은 나(업그레이드된 인간)’를 찾는데 집중하는 것이죠. 이는 일시적인 성공에 환호하지 않고 오래도록 의미 있는 미래를 보장 받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입니다. 


2020 소비 트렌드 키워드 PART2 : ‘성장’을 찾는다



마지막 경험에 집중 ‘라스트핏 이코노미’


상품을 구입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이 온라인과 비대면 형식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는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데 또 다른 기준을 세웁니다. 마지막 단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상품 혹은 브랜드의 가치보다 자신의 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관적 효용, 즉 빠른 배송, 설치 서비스, 포장 등 최종적인 만족을 이끄는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죠. 


착한 기업에 한 표 ‘페어 플레이어’ 


‘공정함’에 대한 열망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은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돼야 하고 학생들은 객관식 시험과 개인 과제를 선호하며 직장에서는 자신의 성과로 평가 받기를 원하는데, 상품을 구매할 때도 이 같은 공평성을 적용하는 것이죠. 똑같이 우수한 상품이라면 공평성과 선한 영향력을 가진 ‘착한 기업’의 것을 선택하는, ‘페어 플레이어’가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공유하는 삶 ‘스트리밍 라이프’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지불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추천 받는 ‘구독경제’, 나눠 쓰는 ‘공유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차도 집도 물건도 ‘소유’하지 않고 ‘경험’만 하는 ‘스트리밍 라이프’가 대세인데요. 이는 최근 화제를 모은MBC 예능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다운로드 하기 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것처럼, 콘텐츠나 상품, 서비스 등도 소유하는 대신 경험하는 것이죠. 



적극적인 소비 ‘팬슈머’


‘팬슈머’는 소비자가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과 브랜드, 스타를 키워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좋아하는 행위를 상품 구입으로 증명하는데 이들은 애정과 견제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매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고 있습니다. 때문에 마케팅부터 정치, 연예계, 비즈니스 전반에 이르기까지 팬슈머 없이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영향력 행사하고 있습니다. 


영향력 세대의 확대 ‘오팔세대’ 


오팔세대(OPAL)는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을 의미함과 동시에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를 아우르는 5060 세대를 뜻합니다. 이들은 젊은 세대 못지않게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숙하고 ‘보헤미안 랩소디’, ‘내일은 미스트롯’의 열풍을 이끄는 등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소비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진 소비군이기도 하죠. 따라서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대신 해줄 사람 ‘편리미엄’ 


이제는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1인가구,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 등 바쁜 현대인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느끼고 소비하는데요. 실제로 꼭 해야 할 일 외의 나머지는 대신 해줄 사람을 찾습니다. 가사의 외주화, 노력 대행 서비스, 가정 간편식의 대중화가 대표적인 사례죠. 이들은 가격과 품질보다도 편리함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0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주요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가올 새 해에는 무엇을 목표로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흐름에 맞는 2020년 플랜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