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달 5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밖에서 지인들과 마음 놓고 술 마신 적이 언제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집에서도 재미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갑! ‘편의점 칵테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집 앞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편의점 칵테일 레시피를 알려드릴 예정이니 집중하세요!
오늘 만들어볼 편의점 칵테일은 총 3가지 입니다. 모두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칵테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아래 준비물은 3가지 아이스크림 칵테일을 각 1잔씩 만들 때의 재료이므로 이점 염두에 두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SNS에서도 핫한 아이스크림 칵테일! 지금 바로 만들어 볼까요?
편의점 칵테일 3종 준비물
스크류바 1개, 메로나 1개, 모히또바 1개, 참이슬 1병, 토닉워터 300ml 1병, 사이다 1캔, 환타 포도맛 1캔, 종이컵 or 소주잔. 칵테일을 담을 멋진 잔
첫 번째 칵테일, 벚꽃 대신 즐기는 스크류토닉
벚꽃 대신 즐기는 ‘스크류토닉’
- 준비물: 스크류바 1개, 사이다 종이컵 1/2, 토닉워터 종이컵 1/2
- 예상가격: 2,100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꽃구경도 제대로 못 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첫 번째로 소개할 아이스크림 칵테일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에 좋습니다. 우리에게 봄을 선사할 ‘스크류토닉’이 바로 그것인데요. 도수가 전혀 없기에 술이 약하지만 술 한잔하는 느낌을 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만드는 법은 굉장히 간단한데요. 토니워터(종이컵 1/2)와 사이다(종이컵 1/2)를 준비한 칵테일 잔에 담아준 뒤 스크류바를 퐁당 담그면 완성됩니다. 스크류바를 담금과 동시에 탄산 기포가 올라오면서 금세 잔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시는 즐거운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가득한 스크류토닉! 한잔 어떠신가요? 만약 알코올이 없어 아쉽다면 소주를 원하는 만큼만 살짝 섞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은 줄어드니 적당량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스크류토닉 시음평
“토닉 워터와 사이다로 탄산 만발한 기포가 스크류바의 단맛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실제로 보니 색깔이 정말 예뻐서 마시기 아까웠다.”
“스크류바로 이리저리 녹여가며 먹으니 재밌다!”
두 번째 칵테일, 집에 올 때 메로나소주
집에 올 때 ‘메로나소주’
- 준비물: 메로나 1개, 소주 종이컵 1/2~1/3, 사이다 종이컵 1/2
- 예상가격: 3,400원
앞서 소개한 스크류토닉에 술이 없어 아쉬운 분들을 위해 준비한 두 번째 아이스크림 칵테일은 국민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국민 애주 소주가 섞인 ‘메로나소주’입니다. 요즘은 숙취 해소용 아이스크림이 나올 정도로 술 먹고 난 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로 후끈 달아오른 열을 차갑고 달큰한 아이스크림 한 입으로 중화시키면 술이 깨는 느낌도 나고 정신이 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둘을 섞어보는 건 어떨까요? 술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는 즐거움! 메로나소주가 선사합니다.
방법은 역시 간단합니다. 사이다(종이컵 1/2)와 소주(종이컵 1/3~1/2)를 준비한 칵테일 잔에 넣어 잘 섞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소주를 주량에 따라 잘 조절해서 넣어주는 것입니다. 종이컵 1/2 이상 넣었을 때는 소주 맛이 생각보다 강해 맛이 별로일 수 있으니 그 미만으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준비한 메로나를 조심히 넣어주면 완성! 메로나는 스크류바와 달리 많이 꾸덕해서 한 번에 넣으면 탄산이 아이스크림을 제때 못 녹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끝에서부터 천천히 넣어주며 살살 녹여줘야 합니다. 간혹 메로나에서 떨어져 나온 조그마한 부산물이 녹지 않아 둥둥 떠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티스푼이나 숟가락으로 세심하게 녹여주세요.
심플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었을 때 향이 좋다는 평이 가장 많은 메로나소주! 메로나 특유의 달콤한 향과 사이다가 어우러져 후각을 자극하고 마실 때 소주 향이 은은하게 입 안에 돌아 술 마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데요. 꾸덕한 메로나를 잘 녹이는 신공이 부족하다면 아이스크림 칵테일처럼 마시기보다 아포카토처럼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정말 술과 아이스크림을 모두 먹는 재미를 살릴 수 있겠죠?!
메로나소주 시음평
“메로나와 소주가 안 어울릴 것만 같았는데 마치 밀크셰이크를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앞으로 술 먹을 때 종종 섞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달고 적당한 소주감이 잘 어우러진다. 마치 알코올 디저트를 먹는 기분.”
세 번째 칵테일, 곧 다가올 여름을 기다리며 모히또 환타지
곧 다가올 여름을 기다리며 ‘모히또 환타지’
- 준비물: 모히또바 1개, 소주 종이컵 1/2~1/3, 환타 포도향 종이컵 1/2
- 예상가격: 3,500원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었던 ‘모히또’! 모히또의 탄생 배경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시종 무관 리처드 드레이크가 배를 타고 하바나로 향하던 중 배 안에서 전염병이 돌았는데요. 당시 사람들이 약으로 모히또를 만들어 먹으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이죠. 모히또의 재료 중 하나인 라임 주스가 괴혈병과 이질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술과 섞어 마셨고 영국 국민 칵테일로 등극했습니다.
모히또는 환타 포도향(종이컵 1/2)과 소주(종이컵 1/3~1/2)를 칵테일 잔에 넣어 함께 잘 섞어준 뒤 아이스크림 모히또바를 넣어주면 바로 완성됩니다. 상큼한 모히또바와 환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색깔을 뽐내는데요. 마치 노을이 진 후 어스름한 저녁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모히또 환타지 한잔하며 안전하고 행복할 여름을 꿈꿔보는 건 어떠신가요?
모히또 환타지 시음평
“색깔이 나른하고 아름답다. 마치 휴양지 노을을 보는 기분이 드는 색감이다.”
“양주를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색감이 고급지다. 모히또의 상큼함이 톡톡 쏴 맛있다.”
“노란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갈색 빛깔이 멋지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편의점 칵테일을 하나씩 만들어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은데요. 이번 황금연휴엔 재료만 있으면 성공률 100%인 편의점 칵테일 한잔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낭만적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편의점에 파는 이온음료들을 조금씩 섞어가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만의 시그니처 편의점 칵테일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신도리코 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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