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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Review SINAP] 현대미술작가 지원 프로그램 SINAP 제 1회 이야기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Review SINAP] 코너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SINAP(SINDOH Artist Support Program)의 1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1회 SINAP의 선정 작가 및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1회 SINAP, 총 세 팀의 작가 선정

 

제 1회 SINAP 작가 선정 인증서 수여식

 

한스 올리히 오브리스트 아트 디렉터(좌측)와 고동연 미술비평가(우측)

 

SINAP 첫 회에는 지난 두 번째 [Review SINAP] 시간에 소개해 드렸던 한스 올리히 오브리스트 아트 디렉터를 포함해 고동연 미술비평가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 및 그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1회 SINAP을 통해 선정된 세 팀의 작가들은 이수경, 오인환, 전준호/문경원 작가입니다. 모두들 신진 작가이면서도 그 동안 쌓여 온 내공이 대단하신 분들인데요.

 

SINAP 1회 시상 작가 소개

 

이수경 작가

 

이수경 작가

 

이수경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습니다. 졸업 후 프랑스 니스에서 ‘Villa Arson Residency Program’에 참여했고 뉴욕 브롱스미술관과 Apex Art, 한국 쌈지스튜디오와 경기창작센터에서 레지던시에 참여했습니다.

 

이수경 작가는 조각, 설치, 영상, 회화,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 미술을 통한 치유의 기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09년 도교와 데사우 및 2010년 서울 아르코미술관, 2011년 브뤼셀에서의 개인전들을 비롯해 다 수의 단체전으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데요. 잠시 이수경 작가가 남긴 말과 함께 그녀의 작품을 살펴볼까요?

 

<SINAP 1회 수상 이수경 작가의 작가 노트>

나는 실패한 것들, 부서진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에 이끌리고는 한다. 부서진 상태는 나에게 개입할 여지를 주며, 이는 고치거나 수선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함을 기리는 것이다. 부서짐을 통해 위계질서에 묶이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은 그들 각자의 세계로 나를 안내한다. 이 세계들은 현존하는 세계보다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예술 작업으로 창조되어 수많은 노력들로 채워져 끝내 숭고한 아름다움을 얻은 세계들이다.

Translated Vase는 폐기된 한국 도자기 조각들을 재구성한 연작이다. 한국 근대 장인들이 만들었다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해 파괴해 버린 도자기로부터 파편들을 구해 에폭시로 이어 붙이고 틈을 24K 금박으로 덮어 탈바꿈시킨다. 금이라는 단어는 틈이 있음을 뜻하는 “금”과 금, 은 할 때의 금속인 “금”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동음이의어이다. 에폭시와 금속 구조로 안쪽에 두툼한 층이 생김으로써 파편들은 바위만큼 단단해지며 더 이상 취약하지 않은 상태로 변신한다.

근 백 년은 더 된 파편을 손에 쥘 때면 마치 이 작품에 들어간 변치 않는 노고를 나열한 기록을 들고 있는 기분이 든다. 끝없는 실험, 실패, 좌절, 그리고 마침내 완성과 초월함 등의 기록 말이다.

작품을 만들 때 그 형태에 대한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여 파편들을 이어 붙인다. 파편 하나 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며 작업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구체적인 모양들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지만, 파편들 스스로 작품의 최종적인 형태를 향해 인도한다는 것을 결국 깨달았다. 매일 나의 작업은 목표점에 도달하는 것보다는 발견의 과정이 되어간다.

작업을 하는 동안의 과정이 나 스스로와 나의 생각들을 바꾸어 간다. 나는 내 자신을 탐색하고,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어 가기 위해서 작업하는 것이다.

I am attracted to failed, broken or ephemeral things. Things in a broken state provide me with a chance to intervene. It is not about fixing or mending, but about elebrating the vulnerability of the object. This broken state allows me to explore new narratives which are not bound by hierarchy. The narrative brings me to a certain world. The world even more concrete than this existing world. The world built by artistic practice and filled with countless endeavors to reach sublime beauty.

The Translated Vase series, sculptures reconstructed from discarded fragments of Korean ceramics. I piece together the smashed fragments of ceramics which have been created and then destroyed by Korean modern masters because they think it is imperfect. In this way I mutate the vases with 24K gold leaf over the cracks. The Korean word ‘Geum’ is translated to mean both ‘crack’ and ‘gold’. And through the thick layers of epoxy and metal structures inside, the fragments are transformed into a rock-solid state, they are no longer vulnerable.

When I hold a century-old fragment in my hand, I feel like I’m holding a document describing the timeless effort put into this art. A record of endless trials, failures, frustrations, but also completion and transcendence.

I don't set out with a specific intention for the form of the vases. I always try to focus on the present while I'm piecing them together. And I really try to work with each piece. I failed often when I first started out with this project because I tried to create certain shapes, but I eventually learned that the pieces would guide me to the final vase form.

Every day my work becomes more about discovering and less about reaching a destination. While working, the process changes my beliefs and myself. I work in order to excavate myself, and to be different from yesterday.

 

Whisper Only to You (Installation view at Museo d'arte Contemporanea Donnaregina, Naples, Italy Courtesy of the Fondazione Donnaregina per le Arti contemporanee &middot; Museo Madre Photo by Amedeo Benestante)

 

Whisper Only to You (Installation view at Museo e Real Bosco di Capodimonte, Naples, Italy Courtesy of Ministero per i Beni e le Attivit&agrave; Culturali e del Turismo - Museo e Real Bosco di Capodimonte Photo by Amedeo Benestante)

 

Moonlight Crown_Dragon's Bride (2018, Steel, brass, glass, epoxy, wood, pearl, 24K gold leaf, mother-of-pearl 162&times;90&times;90cm / Courtesy of the artist / Photo by Yang Ian)

 

Past Life Regression Painting_Saint, Making a Crystal Ball with the Impurity of the World (2015, Acrylic on canvas 130&times;194cm /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by Kwack Gongshin)

 

<이수경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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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석사 졸업

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졸업

 

주요 개인전

 

2019 Whisper Only to You, 돈나레지나 현대미술관, 나폴리, 이탈리아

      Whisper Only to You, 카포디몬테 미술관, 나폴리

2015 Yeesookyung: Contemporary Korean Sculpture,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 휴스턴, 미국

      믿음의 번식,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한국

      내가 너였을 때, 타이페이 현대 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내가 너였을 때,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

2014 고향으로 데려다주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3 Flame, 오타 파인 아트, 싱가포르

2012 이수경 개인전, 신도문화공간, 서울

2011 Yeesookyung, 알민 레쉬 갤러리, 브뤼셀, 벨기에

2010 정마리의 정가, 이수경의 헌신,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09 Yeesookyung, 토마스 콘 갤러리, 상파울로, 브라질

       Yee Sookyung im Schloß Oranienbaum, 오라니엔바움 미술관, 데사우, 독일

2008 Broken Whole, 마이클 슐츠 갤러리, 베를린, 독일 파라다이스 호르몬, 몽인아트센터, 서울

2007 흙, 바람 그리고 불, 일민미술관, 서울

2004 환상의 섬, 대안공간 풀, 서울

 

주요 단체전

 

2019 한국 현대 조각의 단면,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울

2018 불안의 서,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한국 Exhibition Paradoxa. Art from Middle Korea, 우디네, 카사카바치니, 이탈리아

2017 리얼 DMZ 프로젝트, DMZ 평화문화 광장, 철원군, 한국

       The 57th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La Biennale di Venezia: Viva Arte Viva,

       베니스, 이탈리아

2016 풍류남도 아트 프로젝트, 행촌미술관, 행남,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과천30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 한국

      말없는 미술, 하이트 컬렉션, 서울

      Art from Elsewhere, 브리스톨 미술관, 브리스톨, 영국

2015 모순의 땅: 한국현대미술, 시애틀 아시아 미술관, 시애틀, 미국

       [ana] please keep your eyes closed for a moment, 마라야 아트 센터,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풍류남도 만화방창, 대흥사 성보 박물관-백련사, 강진, 한국

      Water and Land-Niigata Art Festival, 니가타의 폐교, 니가타, 일본

2014 교감,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2012 덕수궁 프로젝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쌍둥이 성좌: 올해의 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The 18th Biennale of Sydney: All Our Relations, 시드니 현대미술관, 시드니, 호주

2011 카운트다운, 문화역 서울 284, 서울

     텔미 텔미: 한국-호주 현대미술, 1976-2011, 시드니 국립 미술대학 미술관,

    시드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9 Vancouver Biennale 2009-2011, 벤쿠버, 캐나다

      플랫폼 2009, 옛 국군기무사령부,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8 Metamorphoses, Korean Trajectories, 에스파스 루이뷔통, 파리, 프랑스

      Liverpool Biennale: Fantasy Studio, 에이 파운데이션, 리버풀, 영국

2007 2007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학운 공원, 안양, 한국

2006 제6회 광주 비엔날레: 열풍변주곡, 광주, 한국

2003 Attese: Biennale of Ceramics in Contemporary Art, 알비솔라

      세라믹미술관, 알비솔라, 이탈리아

2001 The Happy Face of Globalization: Biennale of Ceramic in

      Contemporary Art, 알비솔라 세라믹미술관, 알비솔라

2000 Das Lied von der Erde-Song of the Land, 카셀 프리드리히아눔 미술관, 카셀, 독일

 

오인환 작가

 

오인환 작가는 <거리에서 글쓰기> 전시로 SINAP 1회에 참여해 선정되었습니다. 특정한 공간과 시간의 문맥을 활용하는 참여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로 정체성의 문제에서 시작해 사회 전반의 규율과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개념적이고 문화 비판적인 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헌터컬리지에서 수학했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 개념미술과 설치미술을 결합한 형태의 미술을 선보여 왔는데요. 사회문화적 관심을 비디오, 사운드, 텍스트 참여 등 실험적이고 개념적인 방식의 작업으로 풀어냈고 관객의 참여를 특징으로 한 개방된 형태의 예술장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도시에서 우연한 사물을 조합해 알파벳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사진 20점으로 표현해 내 화제를 모았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지속하며 인지도를 넓혀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대표적인 개인전으로 2002년 시드니 아트스페이스 시각예술센터와 미국 오클랜드 밀스컬리지 미술관, 2009년 서울 아트선재센터 등이 있습니다.

 

오인환 작가는 SINAP을 통해 신도와 연을 맺은 이후로 신도문화공간을 통한 개인전 및 신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현대미술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미술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벽에 걸어 놓는 전시형 미술에서 관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미술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인환 작가 역시 작가노트를 통해 남긴 글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SINAP 1회 수상 오인환 작가의 작가 노트>


사각지대 찾기

“사각지대”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느 한 위치에서는 대상을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제한된 지역이다. 한 사회/문화에서도 지배적인 문화나 그 감시체계가 미치지 않는 공간, 즉 ‘문화적인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사회에서나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들에게 작동하는 지배적인 문화권력 체계가 있으며 이러한 문화권력 체계는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지배적인 가치체계를 수용하도록 작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개인은 지배 가치에 부합하도록 자신의 역할, 정체성, 욕망 등을 구성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

하지만 개인들이 전적으로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권력 체계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문화 체계 내에서 허용될 수 없는 개인의 정체성과 욕망은 포기되지 않고 실현 가능한 공간을 찾아낸다. 이러한 개인적인 시도와 노력으로부터 촉발된 ‘문화적인 사각지대’란 지배적인 문화의 감시망이 미치지 않음으로써 기존 문화에서 배제된 것들이 실현될 수 있는 공간이다. 배타성에 굴복하지 않은 개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창조성으로부터 촉발된 문화적인 사각지대는-소위 ‘일탈’과는 구분되는-지배문화 혹은 집단적인 체계에 대처하는 창의적인 방식일 수 있다.

특히 타자들은 기존 문화 내에서 스스로의 욕망을 합법화하기 보다는 문화권력의 감시망이 비껴가는 영역에 ‘문화적인 사각지대’를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고정된 시점을 전제로 하는 일반적인 사각지대와 달리, 문화 규범적인 통제의 시점은 단일하지도, 고정되지도 않다. 이러한 다 시점 그리고 이동하는 시점은 ‘문화적인 사각지대’가 유동적인 점거의 방식일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 개인이나 타자들의 사각지대 찾기가 정지될 수 없는 지속적인 과정임을 이해하게 한다. 사각지대는 안과 밖, 중심과 주변, 그리고 정지와 고정이라는 이분법적 구분 밖의 영역이다.

한국적 주체 미술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나의 미술작업은 문화적인 “사각지대 찾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의 집단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 기준에 의해 허용하지 않는 ‘다른 것’에 주목하고 그것의 문화적인 의미들을 발견하는 것은 퀴어 미술가로서 나의 역할이며 문화적인 사각지대 찾기를 수행하는 것이다. 나의 미술은 일치가 아닌 차이의 방식을 통해 다수, 집단, 보편의 이분법적 체계로써 발견할 수 없는 문화적 사각지대를 찾아내 는 미술실천이다.

Looking Out for Blind Spots

The encyclopedic definition of a blind spot is an area in which objects become unobservable to the human eye. I hold that a similar “cultural blind spot” also exists within each society or culture that escapes dominant culture or surveillance. That is to say, there exists a structure of dominant cultural power that operates in individual constituents of that society, and that such a structure functions through individual acceptance of dominant value systems - at the same time, the individual strives to procure security as a member of society by constructing their role, identity, desires, and so on in accordance to such dominant values.

However, individuals do not entirely conform to the cultural power structures of their society. Individual identities and desires that cannot be tolerated under existing cultural structures are not relinquished but instead lead to the discovery of a space where they can be realized. This is where cultural blind spots are born, from individual trials and efforts, as a space that cannot be reached by the surveillance network of dominant culture and thus allows for the realization of things excluded from established culture. As it spawns from the consistent effort and creativity of individuals who have not surrendered to exclusionary logic, cultural blind spots are distinguished from deviance in its creative strategies of responding to dominant or collective systems. Especially the “others” of a predominant culture are required to build a cultural blind spot away from the scrutiny of cultural power, instead of justifying their own desires within the existing culture.

Unlike the colloquial blind spot that premises a fixed point of view, the perspective of cultural-normative control is neither singular nor fixed. This multi- and mutable- perspective lends an understanding of cultural blind spots as an inevitably fluid measure of occupation, as well as a continuous process. They are thus a territory escaping dichotomies of inside and outside, center and periphery, halting and fixity.

Setting itself apart from the art of “Korean" subjectivity, my artwork stands at an extension to the search for cultural blind spots. It is my task as a queer artist to highlight what is “other” to the collective, patriarchal cultural standards of Korea, and to discover cultural meaning in inhibited things. Through a mechanism of difference rather than sameness, my art is artas-practice that looks out for cultural blind spots unidentifiable under systems of dichotomy, those of the majority, collective, or normative. 

 

 

상호감상체계 Reciprocal Viewing System (2017, Exhibition view at Asia Corridor Contemporary Art Exhibition, Kyoto Art Center, Kyoto, Japan Courtesy of Asia Corridor Contemporary Art Exhibition, Photo by Dakeru Koroda)

 

 

나의 사각지대-도슨트 My Blind Spots-Docent (2017, Performance (The visual impaired docent: Hideki Yamakawa) Exhibition view at Asia Corridor Contemporary Art Exhibition, Kyoto Art Center, Kyoto, Japan Courtesy of Asia Corridor Contemporary Art Exhibition / Photo by Dakeru Koroda)

 

<오인환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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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인전

2019 My Names, 데이비드슨 컬리지 Smith 갤러리,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My Own Blind Spots, Commonwealth and Council, 백아트,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나는 하나가 아니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한국 / 봉산문화회관, 대구, 한국

2017 ON-GOING, 호아드 아트, 서울

2014 사각지대 찾기,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갤러리팩토리, 서울

2012 거리에서 글쓰기, 신도문화공간, 서울

2009 TRAnS,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2 Smoldering Relations, 밀스컬리지 미술관, 오클랜드, 미국

       나의 아름다운 빨래방 사루비아,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아트스페이스 시각예술센터, 시드니, 호주

2001 Things of Friendship, 팔러프로젝트, 뉴욕, 미국

       Meeting Place, Meeting Language, 대안공간 루프, 서울

 

주요 그룹전

2019 기울어진 풍경들 -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네이비 오피서스 클럽, 베니스, 이탈리아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8 균열ll, 세상을 보는 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 한국

2017 망각에 부치는 노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교토 - 아시아 회랑, 교토예술센터, 니조성, 교토, 일본

2016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5 올해의 작가상 201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4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4 멀티미디어 페스티발 - 안녕 다람쥐, 봉산문화회관, 대구

       스펙트럼 - 스펙트럼, 플라토, 서울

       공명의 시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건축적인 조각 - 경계면과 잠재적 사이, 소마미술관, 서울

       경계와 탈경계,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한국

2012 디스로케이션, 대구미술관, 대구 

      플레이그라운드, 아르코미술관, 서울

     여의도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 일민미술관, 서울

 

2011 이미지 충돌: 한국현대비디오작품전, 콜로라도 대학교 미술관, 발더, 미국

       조율전 - 인천여성비엔날레,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 한국

       카운트다운,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0 한국드로잉 30년, 소마미술관, 서울

       Aichi Triennale - Arts and Cities, Aichi Arts Center,

       나고야시립미술관 외, 나고야, 일본

       언어놀이전, 성곡미술관, 서울

       Body & Soul of Writing between East and West, Giorgio Cini Foundation, 베니스

2009 박하사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8 박하사탕, 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2007 2007 가을, 서울, 테이크아웃드로잉, 서울

       제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안양

       박하사탕, Museo de Arte Contemporaneo de Santiago, 산티에고, 칠레

       Tomorrow,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6 두 도시의 이야기, 2006 부산비엔날레, 부산

      인간과 장소의 사이, 한국과 이스라엘의 동시대미술전 쌈지스페이스, 서울

2005 한국현대미술 넷, 베를린시립 동아시아 미술관, 베를린, 독일

       쌍쌍,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서울

       한국현대미술가 6인, 아트센터 실케보그베드, 실케보그, 덴마크

       Seoul-Until Now! City and Scene, 샤로텐보그 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2004 Cool and Warm, 성곡미술관, 서울

       당신은 나의 태양, 토탈미술관, 서울

       천국보다 낯선, 토탈미술관, 서울

       MixMax, 아트선재센터, 서울

      지도와 지도그리기,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주요 수상

 

2015 올해의 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문경원 & 전준호 작가

 

제 1회 SINAP의 세 번째 선정작가인 문경원, 전준호 작가는 현대예술과 작품의 의미, 전시의 소모성, 비평의 부재 등에 관한 고민을 하던 중 실천적인 미술, 스스로에게 반성의 기회가 되는 작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2009년부터 공동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두 작가의 공동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은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프로젝트이자 플랫폼입니다. 특히 백남준, 육근병 작가가 참여한 이후 한국작가로서는 20년만에 제 13회 카셀 도쿠멘타(카셀 dOCUMENTA 13(2012))에 초청받아 <뉴스 프롬 노웨어>를 통해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들의 시각, 조사 결과, 다른 장르와의 협업 등을 통한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스 프롬 노웨어> 프로젝트는 국내외 많은 미술전문가들로부터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진지한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후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 설리번 갤러리 전시(2013), 스위스의 미그로스 현대미술관 (2015), 영국리버풀의 테이트미술관 (2018)로 이어졌으며, 서울 국립현대미술관(2021),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2022)으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대상 ‘눈 예술상’(광주비엔날레재단, 2012), ‘올해의 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 공동주최, 2012), ‘멀티튜드 아트프라이즈’(UCCA 베이징, 2013) 등을 수상했습니다.

 

두 작가님을 한 분 씩 소개해 드리자면, 전준호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동의대학교 미술학과와 영국 첼시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했습니다. 주로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특유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해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상과 조각, 회화 등을 통해 간명하게 질문을 던지거나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표현으로 보편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전준호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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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인전

 

2009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도쿄, 일본

2008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파리, 프랑스

       아라리오 갤러리, 한국

2007 페리 루벤스타인 갤러리, 뉴욕, 미국

 

주요 단체전

 

2012 광주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13), 워커아트센타

2011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2009 LACMA, 휴스턴 미술관 에스파세 루이비통, 파리, 프랑스

2007 모리미술관, 도쿄, 일본

 

주요 수상

2007 루불라냐 그래픽비엔날레 대상

2004 광주비엔날레상

문경원 작가의 경우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 미국의 칼아츠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대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했고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인간과 풍경, 특정한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역사와 개인, 현실과 이상 사이의 모순과 실존 관계를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각적 표현으로 함축적이면서도 내러티브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문경원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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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인전

 

2010 갤러리현대, 서울

2007 성곡미술관, 한국

2004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일본

 

주요 단체전

2012 광주 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 (13)

2010 , 도쿄원더사이트 보훔미술관, 독일 / 이스탄불미술관, 터키 2008 난징 트리엔날레/ 백남준 미술관 주요 공공미술 프로젝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함께한 프로젝트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 프로젝트

 

많은 사람들이 우리 프로젝트에서 미술/예술가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다. 우리는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뉴스프럼 노웨어(News From Nowhere) 프로젝트에서 예술의 새로운 형식이나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유행하는 예술 사조에 우리의 모습을 가두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의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만들고 반성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찾고자 실천할 뿐이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과 정 속에서 의미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역할과 태도라고 여긴다.

- Tate Etc 인터뷰 중에서 부분 발췌,
문경원 & 전준호

Many people ask us what the role and function of art and the artist are in our project. Yet, through our News From Nowhere project, we are not trying to suggest a new form or direction in art. Neither do we want to restrict our personas to trending art movements. We are trying to constantly ask, reflect, and enact upon our onsciousness to discover alternate possibilities. Our role as artists is to create an embodiment of these conversations and contemplations into any form, to start discussions. Rather than finding the correct answer, we believe that creating and sharing meaning should inform an artists’ attitude and practice.

- Excerpt from an interview with Tate Etc.,
MOON Kyungwon and JEON Joon

 

이례적 산책 Anomaly Strolls 2018,&nbsp;Mixed media, Variable dimension Exhibition view at Tate Liverpool &copy; MOON Kyungwon & JEON Joonho

 

프리덤빌리지&nbsp;Freedom Village&nbsp;2017,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10min39sec, Still cut &copy; MOON Kyungwon & JEON Joonho

 

세상의 저편 El Fin del Mundo&nbsp;2012, 2 channel HD Film, 13min35sec, Still cut &copy; MOON Kyungwon & JEON Joonho

지금까지 제 1회 SINAP을 되돌아보며 1회 선정 작가인 이수경, 오인환, 문경원 & 전준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봤는데요. 한국의 현대미술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한번 더 관심 기울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Review SINAP]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