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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Review SINAP] SINAP 제6회 선정작가, 오민/제니조


제6회 SINAP 선정작가 인증식

 

안녕하세요신도리코의 [Review SINAP] 코너입니다. 오늘은 SINAP(SIindoh Artist Support Program) 6회를 리뷰해보는 시간입니다.  제6회 SINAP의 선정 작가 및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6회 SINAP 선정작가, 오민 · 제니조

 

 

아트디렉터 옌스호프만(좌측)와 도형태 대표(우측)의 심사모습

 

SINAP 6회에는 옌스 호프만(Jens Hoffmann) 아트 디렉터와  도형태 대표가 심사를 맡아주었습니다. 옌스 호프만은 뉴욕 구겐하임을 비롯하여 뉴욕 디아 아트센터, 런던현대예술원 큐레이터를 거쳐, 2007년 캘리포니아 와티스 현대미술 연구소 관장,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뉴욕 유대인 박물관 부관장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는 전시 및 퍼블릭 프로그램 디렉터로 국제적인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는 아트 디렉터 입니다. 디트로이트 현대미술관의 시니어 큐레이터이자, 부에노스 아이레스 Dundacion Arte의 초대 큐레이터로 활동중이며, 2018 년에 개최될 미국 FRONT 인터네셔널 아트 트리엔날레의 공동디렉터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엄정한 심사끝에 선정된 제6 SINAP 작가는 오민 작가, 제니 조 작가로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예술가 입니다

 

 

SINAP 6회 시상 작가 소개

 

오민 Min OH

 

 

412356, 2020, Film installation or Live Performance, Film still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오민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음악대학 피아노 전공과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전공으로 학부를 마치고, 예일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과를 전공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음악과 퍼포먼스, 오브제, 비디오를 접목하여 통제 가능한 것과 통제 불가능한 것, 계획된 것과 즉각적인 것, 가상의 것과 실제적인 것을 통합하는 실험을 진행하며 ‘불안의 감각’을 관찰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참석자 Attendee, 2019, Film installation, Film still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일련의 규칙들로 상황을 통제하고 영상 속 대상들은 절제된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며, 단순한 구조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체계가 형성되고, 이 체계 안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새로운 상황은 균형을 만들어 내며 이야기의 구조를 완성시킵니다. 통제 하에서 진행되는 간결한 제스처, 반복적 패턴, 최소한의 표현, 미세한 사운드의 정교한 결합에 의해 시각적 장치들이 청각을 호출하고 관객에게 청각적 이미지와 움직임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리듬감과 매체 이해도를 보여주는 작가로 주목 받았습니다. 

 

 

연습련 ABC Etude ABC, 2018, Film installation, Film still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오민 작가의 작가 노트>


- 오민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중에서, 2020 작업실유령 발행, 수원/서울, 26쪽 

“나는 ‘수행자가 완전에 도달하기 직전, 고도의 각성 상태에서 공연에 임하는 모습’을, 공연에서 목격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상정한다. 이 상태가 왜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또 어떻게 달성되는지 연구하기 위해, ‘불완전한 스코어’, ‘미비한 암보’, ‘미완성’, ‘모름’ 등을 실험해 왔다. 완전을 유보하듯 보이는 이 실험은 아이러니하게도 완벽을 지향해야만 작동한다. 무엇을 수행해야 하는지 정확히 숙지한 공연자는 분명 더 자유로운 상태다. 하지만 자유는 완전을 향한 경유지에 불과하다. 능숙해진 수행자는 비
로소 그 위에 하나씩 더 얹을 수 있다. 그것이 예민한 관찰이든, 예측이든, 새로운 결정이든. 그 과정에서 자유는 다시 불안정을 포섭한다. 불안은 겹겹이 쌓인 안정을 딛고 설 때 비로소 절묘해진다.”


 

 

연습련 ABC Etude ABC, 2018, Film installation, Film still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오민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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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예술대학, 그래픽디자인 석사, 뉴헤이븐, 미국
200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학사 (시각디자인 전공), 서울, 한국
1998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학사 (피아노 전공), 서울, 한국


주요 개인전
2020 초청자, 참석자, 부재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9 (공연)초청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18 (공연)강진안, 공연화, 김민정, 김성완, 배기태, 슬기와 민, 신예슬,신진영, 심우섭, 오민, 옥상훈, 이민성, 이신실, 이양희, 이영우, 이태훈,이혜원, 장태순, 정광준, 조세프 풍상, 한문경, 허윤경, 홍성진, 홍초선, 57스튜디오,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2018 Etude, 아텔리에 에르메스, 서울, 한국
2017 Notations, 두산갤러리, 뉴욕, 미국
2016 1 2 3 4, 두산갤러리, 서울, 한국
2012 모음곡, 네덜란드 중앙은행 미술관,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1 사물이 진솔하게 말하고 노래하는 법, 에어퍼트 미술관(Kunsthalle Erfurt), 에어퍼트, 독일; 오노마토피(Onomatopee),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주요 그룹전
2020 Liebesding - Object Love, Museum Morsbroich, 레버쿠젠, 독일
2019 Poetic Diction,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한국
2018 Nuit Blanche, 파리국제예술공동체(La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프랑스
2018 타이틀매치: 이형구 vs. 오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8 Object Love, Museum de Domijnen Hedendaagse Kunst,시타르트, 네덜란드
2018 소장품 특별전: 동시적 순간(Collection Highlights: Synchronic Moments),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2017 Moving / Image, 기획: 김해주, 아르코 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17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7 스코어: 나, 너, 그, 그녀(의),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
201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가상현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한국
2016 wellknown unknown, 기획: 김성원, 국제갤러리, 서울, 한국
2015 2015 랜덤 액서스, 백남준 아트 센터, 용인, 한국
2014 젊은 모색 201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관객과 공연자 Audience and Performers, 2017, Film installation, Film still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제니조 Jenny CHO

 

 

교외 주택지의 막힌 골목 Suburbia: Cul-de-sac, 2013, Oil on canvas, 117cm diameter, Courtesy of the artist

 

 

뉴욕에서 활동해 온 제니조 작가는 뉴욕대에서 순수미술과 학사를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원에서 올 해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회화에서 대상을 인식하고 고찰하는 작가의 시/지각 체계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작가의 관심사에 따라 최적화한 회화 양식으로 절충, 종합해내는 작업을 추구한다. 하나의 대상은 그것을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지각돼 보는 사람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각자의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이러한 개별적이고 불완전한 대상에 대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시점’을 도구로 이용해 대상과 공간의 시각적 인식의 과정을 재구성해내는 ‘중간자 (In-Between)’를 통해 다층적 의미를 발생시키는 통합자로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의미로 다가오는 회화를 그려내왔습니다. 

 

 

통로, 면에서 점으로 THE PASSAGE from base to point and vice versa 2015, Oil on canvas, Diptych of 127&times;127cm, Courtesy of the artist

 

원을 그리며 뒤로 달리기 (말레비치를 따라) Running in Circle Backwards (After Malevich), 2014, Oil on Canvas, Triptych of 160&times;180cm, Courtesy of the artist

 

2010년 이후에는 ‘힌지 픽쳐 시스템 (hinge picture system)’이라는 설치형식을 고안해내어 회화를 벽으로부터 분리, 현대회화의 존재방식과 정체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의 시선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대체하여 시선의 교환과 중첩을 하나로 종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유동적인 작업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묘한 시각적 자극/도전을 주면서 기존 회화의 낡은 리얼리티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 회화작업이 조형과 시각 인지 차원에서 심리학, 사회학, 현상학적 관심사를 중첩-포괄해내는 개념적 장이 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 설치 전경 Illuminating Shade for Big Window Installation View, Installation view, 2015, Courtesy of the artist

 

 

신도문화공간 전시 모습

 

 

 <제니 조 작가의 작가노트>
 

신도문화공간에서 개최한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에 출품한 작품들은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예술의 영역 안에서 모호해진 회화의 주체성에 관해 질문한다 여전히 서양 위주의 전통적 시각이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 현대회화에 도전하며, 회화의 확장된 매체성과 비선형적인 역사적 흐름 안에서 여성 회화작가로서의 새로운 시선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인비트윈(중간자) 연작 In-Between Series> (2007~), <힌지픽쳐시스템Hinged Picture System> (2010~ ), 그리고 새롭게 시도하는 영상 협업프로젝트 <어떤 예고편: 잊혀진 꿈의 흔적 Some Trailer: Trace of Lost Dream> (2016~ )와 같은 다양한 의미와 형태의 회화적 실험을 통하여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조건과 앞으로의 전개 가능성을 살피고 나아가 조형과 시각 인지 차원에서의 심리학, 사회학, 현상학적 관심사를 포괄하는 개념적 확장을 시도한다.

 

 

해당화 (이인성의 해당화), Sweetbriar after Insung Lee, 2016, Oil and photo print on muslin attached to the aluminum frame, 113&times;113cm, Courtesy of the artist

 

이인성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창가에 놓여진 해당화 Sweetbriar by the Window Waiting for Insung Lee to Come Back, 2016, Inkjet print and oil on muslin, Triptych of 107&times;133cm, Courtesy of the artist

 

 

<제니 조 작가 이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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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콜럼비아 대학원 졸업
2008 뉴욕대학교 순수미술과 졸업

 

개인전
2017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 신도문화공간, 서울, 한국
2013 인비트윈: 롭 로이드의 이야기, 두산 갤러리, 서울
2011 인비트윈: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하여, 두산 갤러리 뉴욕, 뉴욕, 미국
2009 인비트윈, 가나아트 뉴욕, 뉴욕


그룹전/ 스크리닝
2019 제19회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발, 서울
         인디다큐페스티발, 서울
2018 Ji.hlav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프라하, 체코
         Alumni Show, 뉴욕대학교, 뉴욕
         Artist Society, 미디어씨티 서울, 서울
2017 Scheuspitze+, Fata Morgana Galerie, 베를린, 독일
         We Traveled Across Seven Mountains, Cultuurcentrum
         Mechelen, 미켈렌, 벨기에
2016 컬렉션, Underground School of Contemporary Art (USCA),
         겐트, 벨기에
         회화적인, 비회화적인, 갤러리 기체, 서울
         피니쉬드 굿즈, 콜럼비아 대학원 여름 그룹전, 구 파이저 빌딩, 브루클린, 뉴욕
         콜럼비아 대학원 졸업 전시 2016, 뉴욕
2015 부동 소수점, Judith Charles 갤러리, 뉴욕
         메이드 인 미국/ 그리고 수입된 부분들, Tiger Strikes Asteroid NY, 브루클린, 뉴욕
2014 아트스펙트럼 2014, 리움 삼성 미술관, 서울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Paint of View, 갤러리 스케이프, 서울
2008 벽에 걸린 그림들, 커먼스 갤러리, 뉴욕대학교, 뉴욕
2007 인비트윈, 커먼스 갤러리, 뉴욕 대학교, 뉴욕

 

수상
2016 제6회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 가헌신도재단, 서울

 

작품 소장
신도리코, 서울 한국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한국
두산 연강재단, 서울, 한국
리움 삼성 미술관, 서울, 한국
아카이브
유언, 2018, 김성은, 조은정, 한국 영상자료원, 서울, 한국

 

 

어떤 예고편: 잊혀진 꿈의 흔적 Some Trailer: Trace of Lost Dream Collaborated with Sungeun Kim, 2016-, Single channel HD video, Courtesy of the artist

 

 

지금까지 제6회 SINAP를 리뷰하며 선정 작가인 오민, 제니 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봤는데요한국의 현대미술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한번 더 관심 기울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그럼 다음 [Review SINAP]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