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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신도뉴스] 신동윤 팀장의 불수도북 山정복기

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MA영업본부 102명이 단합을 위해 4 27일부터 28일까지 불수도북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에 도전했습니다. 무려 20시간 이내에 주파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죠? 영업지원팀 신동윤 팀장의 생생한 불수도북 등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하나 둘 셋 넷 … 사십구 오십, ~ , 하나 둘…’

마음 속으로 구령을 반복하기를 수천 번 했던 것 같습니다. 4 26() 오후 7시부터 시작하여 4개의 산을 타고 내리며 마음속으로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며 제 자신을 무려 20여 시간 (45Km) 동안 독려했던 일이 어제 일처럼 아직도 생생합니다.

 

 

불수도북이란?

 

 

 

 

‘불수도북’ 산행은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을 연이어 등반하는 일정으로 진행 되었으며, 신도리코 국내 영업 부문의 간부급 및 신청자, 59명이 참가를 하여 많은 수의 인원이 완주를 한 쾌거의 산행이었습니다. 전문 산악인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산행이라고 하며, 완주 시에는 흔히들 ‘일생에 기념할 만 하다’고 말하는 산행입니다. 불수도북을 완주한 산악인들은 사패산을 더한 불수사도북’의 최극한 코스에 산행코스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산행을 아무런 사고 없이 끝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달 간의 준비

 

 

 

 

3월 하순경 불수도북 산행 계획이 회자되기 시작할 무렵, 제 첫 느낌은 ‘죽었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곧장 헬스장을 등록하고 한 달 동안 Leg Press 위주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키웠고, 왠 만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불수’를 끝내고 도봉산 산행 시 내리막길에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튼튼한 허벅지와 종아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뒤로 하고, 왜 무릎이 아픈 거지 하는 의문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무릎에도 근육이 있음을 간과한 것이었습니다. 무릎 위 허벅지에 4가지 근육이 있는데 이를 통칭해서 대퇴사두근 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했던 Leg Press 는 허벅지 중간, 위 부분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고, 산행 하산 시 필요한 무릎 부근의 근육은 Leg Extension으로 운동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20시간 산행 시작

 

 

 

 

저녁 7시 불암산 공원에서 몸풀기 체조를 시작하고 드디어 첫 관문인 불암산을 올랐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선선한 날씨에도 점점 몸이 뜨거워졌습니다. 저녁 8시도 안되었는데 금방 어두워 졌고, 다들 헤드 랜턴을 켰습니다. 깜깜한 밤 산길 숲 속에 여러 줄기의 랜턴 빛들이 흡사 동굴 탐험대원들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고, 첫 관문인지라 당시까지는 많은 인원들이 미소 속에 대화를 나누며 무리 없이 불암산을 하산 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10시경에 두 번째 코스인 수락산을 올랐습니다. 수락산은 바위가 많아 산세가 험하고 특히 하산 길은 경사가 가팔랐고, 더욱이 한 밤중을 지난 새벽 시간이라 한 두 명씩 지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나 수락산에서 내려다 본 도심 야경에 다들 감탄을 자아냈고, 그 기운을 받아 여러 차례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 하산 코스도 다들 훌륭히 소화해 냈습니다.

 

문제는 새벽 2시 반경 식당에서 야식을 먹고부터였습니다. 대다수가 잠이 모자란 상태에서 배를 불리고 잠시 쉬다 보니 피곤이 몰려 왔고, 사람들 일부는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며 산행을 지속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직 새벽이 한창이었고, 가장 중요한 건 야간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부 인원을 뒤로 하고 새벽 4시경 세 번째 관문인 도봉산을 올랐습니다.

 

‘아~~’ 저도 모르게 큰 하품이 나왔습니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으나 무릎이 아파왔고, 내심 ‘도봉산을 내려가면 북한산을 포기해 말아?’ 하는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도봉 산행 내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달이 지는 모습과 해가 뜨는 모습을 동시에 보면서도 고민은 계속 되었습니다. 도봉산 종주는 5시간 반정도가 걸렸는데, 정상을 찍고 내려가도 끝이 없는 능선을 따라 시린 무릎을 이끌었고, 경치가 매우 좋았는데도 눈에는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하산하여 점심 장소까지 이동하는 내내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마지막 관문 : 정복과 사색

 

 

 

 

점심식사를 마치고 흐르는 냇가에 무릎을 담그며 잠시 생각했습니다. ‘영업인은 고객들과 몸으로 부딪치며 싸우고, 실적을 올리는 투사와도 같은 존재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활로를 뚫는 생명력과 열정의 정신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최전방의 전사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도 북한산으로 향했습니다. 아픈 왼쪽 무릎 때문에 뒤쳐질 거 같아 남들 쉴 때 안 쉬고 ‘ 하나, , , 넷…’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 마지막 관문인 북한산을 넘었습니다.

 

불수도북에 참가한 모든 분께 찬사를 보내며, 20여 시간의 고행과 자신만의 사색을 통해 맘 속에 품었던 다짐을 잊지 말고 실천하는 지혜로운 영업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도리코 파이팅! 국내 영업 파이팅!

 

 

하나의 산을 등반하는 데도 각오가 필요한데, 무려 네 개의 산에 도전하다니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MA영업본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