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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신도뉴스] 명사대담-건축과 산업디자인의 만남. 민현식& 마틴 다비셔

안녕하세요, 신도리코 신대리입니다.

 

신도리코는 New CI 선포를 기념해 신도리코와 깊은 인연이 있는 두 명사를 모셨습니다. 두 명사란 바로 영국의 디자인그룹 탠저린 마틴 다비셔 대표와 건축가 민현식 선생님인데요. 건축과 산업 디자인의 저명한 인사 두 분이 모여 철학과 세계관을 나누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진행에는 건축가 김태영 선생님께서 수고해주셨는데요, 김태영 선생님께서는, 서울대 건축학과 학석사 및 런던 바틀렛 건축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한 건축사로, 2004년부터 세계적인 건축 컨설팅 전문그룹 영국의 겐슬러에서 호텔, 주거, 오피스 등 복합시설의 마스터 플랜 및 건축 프로젝트에서 리드 디자이너로 근무하여 현재 Senior Associate의 직책을 맞고 있으며, 또한 유토포 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마틴 대표의 유럽을 중심으로한 영국적 철학과 민현식 선생님의 건축적 깊이를 모두 아우르며 청중들이 편안하게 명사의 대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김태영 건축가의 능수능란한 진행이 큰 몫을 해주었답니다.





두 분의 명사대담은 신도리코 전시장에서 진행됐는데요, 이곳은 두 명사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참석한 신도리코 가족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의 명사분들을 먼저 소개드리자면, 민현식 선생님은 건축계의 대가 김수근과 함께 경력을 쌓았으며, 1992년부터 건축사무소 '기오헌'을 운영해왔습니다. 또 최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건축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배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신도리코 서울 본사와 아산공장 그리고 중국 칭다오 공장을 멋지게 건축해주신 분이 바로 민현식 건축가이십니다. 그 외에도 임진각 평화누리,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윤이상 기념관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 민현식 건축가의 작품인 신도리코 서울 본사()와 신도리코 중국 칭다오 공장(아래)

 

 

같이 대담을 진행한 탠저린의 마틴 다비셔 대표는 탠저린의 마틴 다비셔 대표는 Moggridge Associates IDEO에서 디자인 경력을 쌓았으며, 1989년 런던에 디자인 컨설팅 그룹탠저린(Tangerine)’을 설립하여 브리티쉬 에어웨이, 시스코, 도요타, LG, 신도 등 전세계 각국의 현대 산업 전부문의 디자인 컨설팅을 전개해왔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ICSID(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의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디자인 및 혁신 분야의 국제 컨퍼런스 연설자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탠저린은 신도리코의 글로벌 제품에 이어 이번 New CI디자인까지 담당했죠.

 


 

▲ 영국 산업디자인 회사 탠저린이 디자인한 신도리코 글로벌 디자인 시리즈

이 제품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독일 iF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Unmistakable! 명확함만큼 신비로운 것은 없다

 

대담은 각 분야의 거장인 두 명사가 New CI의 디자인에 이야기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민현식 교수는 New CI 슬로건인 ‘Unmistakable’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슬로건을 보자마자명확함만큼 신비로운 것은 없다고한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가 생각났다고 하는데요. 민현식 교수는 ‘Unmistakable’이 나타내는 명료함과 상상력의 특이한 공생에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 대담에 참여한 마틴 다비셔 대표()와 민현식 건축가()

 

 

이에 대해 마틴 다비셔 대표는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NEW CI 디자인을 통해 신도리코를 정의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디자인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정의하기 위해서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끊임없는 메모와 질문은 크리에이티브의 시작

 

건축이나 산업디자인 모두 창의력이 매우 중요한 직업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창의적인 활동에 도움을 주는 자신만의 특성이나 습관은 무엇일까요?





마틴 다비셔 대표는 모든 것에 질문하기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평소 소비자의 생각은 어떨지, 비즈니스 관계자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등 자신의 디자인뿐 아니라 그 디자인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 끊임없이 질문한다고 합니다.

 

반면 민현식 건축가는 평소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습관이 작품 세계와 연결된다고 말했는데요. 메모를 하면서 새겨뒀던 생각이 자신의 건축의 시작이라는 말을 들은 청중들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삶의 매 순간의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메모하는 습관이 오늘날의 두 명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건축가와 디자이너, 이들의 철학

 

대담은 두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철학으로 이어졌습니다. 건축과 산업디자인 모두 사람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는데요. 만드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 그리고 디자인의 토대가 되는 자연까지 두루 생각하고 고민하는 두 명사들의 공통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틴 다비셔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디자인은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다. 고로 디자인은 사물을 더 낫게 만들고, 인간을 위해 감성을 돕고 지구 환경을 더 낫게 산업을 증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며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이어서 민현식 건축가는 의외로 인문학을 강조했는데요.

 

”건축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그 곳을 사용하는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건축은 건축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초월한 건축창조의 원칙은 바로 인간의 삶, 즉 인간 그 자체다. 그래서 건축은 공학 또는 예술이라기보다 오히려 인문학이다.”

 

 

▲ 명사대담을 마친 후 기념사진

(좌로부터 탠저린의 윌 포크넬, 김태영 건축가, 마틴 다비셔 대표, 멜린다 다비셔, 민현식 건축가, 우석형 회장)

 

 

그래서 민현식 건축가는 비움(Emptiness)에서 다양한 의미를 창조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건축물이 제공하는 공간이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어는 공간에서 인간의 삶이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죠.

 

그리고 마틴 다비셔 대표는 디자인이란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다자이너의 다양한 경험과 경험으로 인한 통찰이 묻어나는 여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두 명사 분들의 확고한 철학과 열정이 느껴지나요?

 

디자인과 건축의 두 거장을 모시고 다양한 토픽에 대해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디자인과 건축의 특정한 경계를 넘어 두 분의 고견에는 분명 공통분모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통분모가 신도의 제품, CI, 작업환경, 건축 공간들을 일관되게 만들 어 낼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탠저린의 제품 및 New CI디자인과 민현식 건축가가 설계한 신도리코의 건물은 신도 가족에게는 일상과 다름 없는데요. 신도를 대표하는 디자인과 공간을 만들어준 두 명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