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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2015년 운수 좋은 날, 길일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이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길일’을 찾습니다. 그렇다면, ‘양의 해’를 맞은 올해의 길일, ‘운수 좋은 날’은 과연 언제일까요?






2015년은 결혼하기 좋은 쌍춘년?


최근 2015년이 봄이 두 번 있는 쌍춘년이라 결혼 길일이라고 이야기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쌍춘년은 2014년 음력 설날부터 오는 섣달그믐까지로 이미 대부분의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쌍춘년이 무엇이길래 결혼 길일이라 불릴까요?


쌍춘년은 ‘봄이 두 번 드는 해의 겨울은 따뜻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예로부터 ‘길일’이라 불렸습니다. 그에 따라 ‘결혼’, ‘출산’ 등의 준비를 계획하는 해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에 2015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과 2월, 쌍춘년 봄의 기운을 받아 ‘웨딩마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쌍춘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쌍춘년(雙春年)’은 24절기 중 입춘이 두 번 들어 있는 해를 말하는 것으로, 음력의 규칙에 의하면 ‘윤달’이 있는 해가 이에 해당됩니다.


‘윤달’은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현상을 기초로 한 달력인 ‘태음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태음력의 한 달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데, 이를 1년 12달로 환산하면 도합 354일이 되고,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과는 11일 차이가 납니다. 이렇듯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으로는 태양력과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 바로 윤달입니다. ‘윤달’은 3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것으로 지난 2014년은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가 윤달이었으며, 윤달이 든 해의 1년은 13달이 됨으로 음력 2014년은 올해 ‘설날(양력 2월 19일)’전까지 계속됩니다.






결혼하기 좋은 날


쌍춘년과 같이 ‘운수 좋은 날’에 결혼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식일은 음력 길일뿐 아니라 결혼 당사자와 가족들의 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결혼 길일’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결혼 길일 택일은 양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정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양가 집안의 대소사 일정을 체크합니다. 신랑과 신부 등 직장에 피해가 가지 않는 변수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더불어 친척이나 하객들의 입장을 고려해 국경일 또는 임시공휴일이나 연휴 등의 일정과 무더운 여름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식’은 부부의 연을 맺어 새로운 삶을 함께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만큼 여러 사람에게 ‘복’이 가득한 날짜를 선택해 예식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2015년 운수 좋은 날에 여러분도 행복 가득한 웨딩마치를 준비해 보세요!






2015년 을미년의 손 없는 날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 ‘이사’, ‘개업’ 등 새로운 시작과 함께 복을 바라는 날을 선택할 때면 또 다른 ‘길일’, ‘손 없는 날’은 찾게 됩니다. ‘손 없는 날’은 ‘쌍춘년’과 같이 운수 좋은 길일을 뜻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때, 미리 체크해 두는 필수 사항이기도 하죠.


‘손 없는 날’의 ‘손’은 ‘손님’을 줄인 말로,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한다는 악귀 또는 악신인 손님이 돌아다니지 않는 날을 말합니다. 즉 악귀가 없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때문에 혼례, 이사, 개업 등의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답니다.






자, 그럼 ‘2015년 달력’을 펼쳐 ‘손 없는 날’을 직접 체크해 볼까요? ‘손 없는 날’은 음력으로 끝수가 9, 0일인 날로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이에 해당됩니다.


먼저, 겨울의 끝자락과 완연한 봄의 기운이 함께하는 1월부터 5월까지의 ‘손 없는 날’입니다. 이 달은 한 해를 시작하는 출발선상에 서 있는 달인만큼 운수 좋은 날의 기운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죠. 특히 5월은 예비 신랑•신부에게 인기 있는 달로, ‘결혼 길일’을 선택할 시에 꼭 한번 참고해 보길 추천합니다.






 

 

         [1] 9, 10, 19, 28, 29

         [2] 7, 8, 17, 18, 27, 28

         [3] 9, 10, 19, 28, 29

         [4] 7, 8, 17, 18, 27, 28

         [5] 7, 8, 17, 26, 27





다음은 몸도 마음도 푸르러지는 6월부터 11월까지와 한 해를 마무리를 하는 12월의 ‘손 없는 날’입니다.







 

 

        [6] 5, 6, 15, 24, 25

        [7] 4, 5, 14, 15, 24, 25

        [8] 3, 4, 13, 22, 23

        [9] 1, 2, 11, 12, 21, 22

        [10] 1, 2, 11, 12, 21, 22, 31

        [11] 1, 10, 11, 20, 21, 30

        [12] 1, 10, 19, 20, 29, 30





운이 좋거나 상서로운 날을 뜻하는 ‘길일’은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의 하나로, 예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복’을 위한 좋은 날을 뜻할 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하셔야겠습니다.


2015년, 올 한해도 변함없이 행복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신대리가 기원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