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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점심대란 극복, 직장인 점심 도시락 추천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요즘 직장인 여러분의 한끼 점심식사 가격은 얼마인가요? ‘직장인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너도 나도 밥값 아끼기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심식사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 새롭게 탄생한 ‘도시락족’과 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시락 레시피’를 만나 보겠습니다.






직장인 점심값 1만원 시대


‘직장인 점심식사’에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31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평균 점심값이 ‘6,566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해 평균 점심값인 6,488원과 비교해 78원 비싸진 결과입니다. 이와 같이 직장인 체감물가는 여전히 오름세입니다.


평균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6,706원, 인천•경기 지역은 6,327원, 그 외 지방은 6,506원으로 서울에 가까워질 수록 비싸졌습니다. 서울을 다시 구에 따라 나누어 봤을 때 평균 점심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7,057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 5,867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점심 비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는 ‘5,000~6,000원 미만’이라는 의견이 4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5,000원 미만’(31.40%), ‘6,000~7,000원 미만’(12.79%), ‘7,000~9,000원 미만’(11.63%)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은 점심값이 오르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점심값 상승에 대한 체감도를 묻자 응답자 중 56.9%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고, ‘조금 올랐다’는 32.1%, ‘차이 없다’는 10.7%였으며 ‘내렸다’고 체감한 사람은 0.3%에 그쳤습니다.






직장인 점심시간 대란


직장인 점심식사에 또 다른 문제점은 부족한 ‘점심시간’입니다. 특히 ‘회사 밀집 지역’에서의 점심시간은 그야말로 대란이죠. 30분 이상의 대기를 요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메뉴)이 한정되기도 합니다.


지난 4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 347명 가운데 204명(58.8%)은 ‘점심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시간 구분 없이 밀려드는 업무’(23.2%)와 ‘대기시간이나 메뉴를 찾기 위한 시간 소요(25.6%)’를 손꼽았습니다.


‘적당한 점심식사 시간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28%가 ‘1시간~1시간30분’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1시간’(34.48%), ‘1시간30분~2시간’(16.09%), ‘2시간 이상’(1.15%) 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도시락족 인기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곳곳의 회사에서는 1시간으로 정해진 점심시간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부서별로 차등화 시키기도 하고, 사내식당(구내식당) 이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자 ‘도시락’을 선택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도시락족(族)’ 또는 ‘브라운 배거(Brown bagger)’라 불리는 이들은, 직접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 점심값 부담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하고, 건강•다이어트도 챙겨 일석삼조의 효과를 맛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가량(46.1%)은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도시락을 직접 싸서 다닐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남성(37.6%)보다 여성(54.6%)의 의향이 더 많았습니다. 이유는 ‘점심 비용이 경제적으로 부담되서’(57.38%),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19.67%),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16.39%), ‘메뉴 고르기가 귀찮아서’(6.56%)로 나타났습니다.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할 때 집에서 직접 싸온 도시락을 이용하는 비중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각각 36.6%, 63.4%로 직접 싸오는 도시락 비중도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도시락족’의 증가에는 ‘쿡방(Cook&방송)’도 크게 한 몫 했습니다. <오늘 뭐 먹지?>,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요리인류>, <냉장고를 부탁해>, <해피투게더-야간매점>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을 통해, 귀찮게만 느껴졌던 요리가 재미있는 취미거리가 되면서, 레시피도 공유하고 함께 나눠 먹기도 하는 등의 재미를 맛보게 된 것이죠.


자, 그렇다면 간단하게 요리해, 깔끔하게 담아낼 수 있는 ‘점심 도시락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초간단 레시피 <달걀 반찬>


첫 번째 추천 레시피는 집, 주변 상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달걀’을 주 재료로 한 요리입니다. 직장인에게 꼭 맞는 도시락이란, 준비시간부터 요리시간, 재료가격 등까지가 최대한 간단하고 저렴해야 하며, 자주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이어야 하는데요. 때문에 ‘스크램블 에그’, ‘토마토 달걀국’, ‘달걀말이’, ‘달걀샐러드’ 등의 달걀 요리가 제격이랍니다.


● 일본식 도시락 ‘소보로 벤토’ 만드는 법


1. 볼에 달걀을 풀고 설탕, 소금을 넣어 간을 한 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젓가락으로 달걀이 잘게 부서지도록 빠르게 저어가며 볶아줍니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데리야키소스 또는 소금, 후춧가루 등으로 간을 한 후 볶아줍니다.

3. 도시락에 밥을 담은 후 스크램블 에그와 볶은 고기를 얹어 완성합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조림 반찬>


최근, tvN 쿡방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에서 공개된 ‘백종원’의 ‘만능간장 황금 레시피’가 인기입니다. 이에 간장을 활용한 ‘간장조림 반찬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그 메뉴로는 ‘간장 두부조림’, ‘달걀 장조림’, ‘메추리알(달걀) 조림’ 등이 있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더욱 맛있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 ‘꽈리고추 메추리알 조림’ 만드는 법


1. 꽈리고추는 물에 씻어 물기를 닦은 후 꼭지를 자르고 어슷하게 반을 잘라줍니다.

2. 메추리알은 완숙으로 삶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후 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3. 간장, 설탕, 물엿, 맛술을 넣어 조림장을 만듭니다.

4. 냄비에 조림장을 끓이고, 메추리알을 넣어 갈색이 나도록 조려줍니다.

5. 꽈리고추를 넣어 중간 불에서 재빨리 볶아 꽈리고추에 간이 배도록 한 후 불에 담아 완성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주먹밥>


반찬과 국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간단한 ‘주먹밥 도시락’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베이컨, 달걀, 명란젓, 치즈, 감자, 시금치, 캔참치, 멸치볶음, 닭가슴살 등 넣고 싶은 재료를 선택해 준비한 후, 소금, 설탕 등으로 간한 밥과 함께 동그랗게 뭉쳐내면 끝입니다. 요리를 즐기지 않는 분들, 야근 후 도시락 준비에 지친 분들, 출근 시간에 쫓기는 분들께 추천하는 초간단 직장인 도시락입니다.






직장가에 불어온 도시락 바람은 앞으로가 더욱 더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접 요리해 만든 도시락뿐만 아니라 건강 도시락, 다이어트 도시락, 집밥을 꼭 닮은 알찬 도시락들이 편의점 판매는 물론 배달 서비스까지 실시하면서 직장인 점심식사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 여러분이 선택한 점심 도시락 메뉴는 무엇인가요? 모두 맛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