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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분실사고부터 건강관리까지, 해외여행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나 추석 연휴 등 주말을 붙여 쉴 수 있는 연휴에 해외여행을 많이 계획합니다. 해외여행은 국내에 비해 준비할 것이 많은데요. 각종 사고에 대비해 미리 상황 별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직장인 해외여행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만나 보겠습니다.






여행 중 분실했다면, 이렇게 찾자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사건•사고에서 ‘여권과 수하물 분실 및 도난’의 비중은 매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신고 절차에도 큰 차이가 있어 이를 겪게 되면 무척 당황스러운데요. 해외여행 중 여권과 수하물을 분실했을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 재발급 신청부터


도난•분실 사고 중 최대의 고비는 ‘여권’입니다. 여권은 분실 시 재발급되기까지 짧게는 5일, 길게는 3개월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행 출발 전 미리 여권의 앞면(사진이 있는 면)을 복사해 가방 곳곳에 보관해 두면 분실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여행 가이드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소지하면 분실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 국가를 여행 중이라면 여권 분실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국가에서는 현금 보다 여권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5년 이내에 2회 이상 여권을 분실하면 여권분실 상습자로 분류돼 까다로운 심사를 받거나 여권발급 소요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모쪼록 해외여행 중에는 여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 여권 재발급 신청 방법

1.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폴리스 리포트(Police Report)’를 작성합니다.

2. 한국대사관(또는 영사관)에서 여행증명서 또는 여권 재발급을 신청합니다.

3. 준비물은 폴리스 리포트, 여권사진 2장, 분실 당한 여권의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 여권 만기일입니다.

※ 참고로, 주말은 대사관 및 영사관의 휴일입니다.






수하물을 분실했을 경우, 신고부터


공항 내 종종 발생하는 ‘수하물 분실 사고’, 만약 이 사고의 당사자가 나라면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수하물을 분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고 분실 시 수하물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고 알아 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수하물 관리 방법부터 분실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 수하물 관리 방법


1. 탑승 수속 시 수하물에 부착한 태그에 표시된 목적지를 체크합니다.

2. 가방에 이름표를 부착해 둡니다(이름과 국적을 영어로 써두면 좋다).

3. 자신의 짐을 핸드폰으로 찍어둡니다. 이는 분실 시 신고서에 가방 모양을 상세히 알릴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4. 탑승 수속 시 받는 수하물 확인표(Baggage Tag)는 짐 위치 조회 시 꼭 필요하니 챙겨두세요.



● 분실된 수하물을 찾는 방법


1. 수하물을 수취 장소에서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즉시 공항 내 분실 신고소를 방문합니다.

2. 신고소에서 분실신고서를 작성합니다(짐을 배달 받을 숙소의 주소를 미리 메모해 두면 좋다).

3. 수하물을 찾기까지는 보통은 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됩니다(배달비는 무료다).

4. 보상금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수취 지연 및 분실에 관한 증명서를 잘 챙겨 두세요. 짐 상태를 추가로 문의하거나 귀국 후 보험처리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5. 수하물에 고가의 물건이 있을 경우 ‘종가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탑승 수속 시 항공사에 신청하는 일종의 내용물에 대한 보험입니다.

6. 끝내 수하물을 되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국제 항공 운송 규정에 따라 kg당 2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전 건강, 미리 관리하자


즐거운 여행의 시작과 끝은 건강입니다. 따라서 해외여행 출발 전에는 반드시, 그곳 현지의 유행 질병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예방법을 체크해 봐야 하는데요. 나라별 유행 질병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접종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예방접종 미리미리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 전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감염병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대비가 중요한 것이죠.


해외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 백신 접종에는 A형간염, 장티푸스, 수막알균, 수두, 홍역-풍진-볼거리, 광견병, 황열, 폴리오, 인플루엔자 등이 있습니다. 이들 예방 백신은 자신이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맞춰 적절한 상담을 통해 사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행의학클리닉’에서 진료상담, 예방백신접종, 건강검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보고, 여행 출발 4~6주 전 미리 접종해 보세요.






나라별 예방접종 체크


백신 및 예방약

필요한 지역

고위험군 및 대상자

A형간염

개발도상국 모든 지역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특히 30세 이하)

B형간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인과 밀접한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객

장티푸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2주 이상 여행하거나 

시골을 여행하는 사람

수막구균

아프리카 중부 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선교 또는 의료 봉사자

수두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일부 30대 이하 여행객

홍역-풍진-볼거리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일부 20~30대 여행객

광견병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

동물 접촉, 1개월 이상 시골 여행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황열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황열 발생 지역

선교, 정글 탐험가

폴리오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스탄, 나이지리아 포함한 아프리카

면역이 없는 40세 이하 성인

시골 여행객

인플루엔자

남반구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소아

콜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및 남아메리카

철저한 개인위생과 안전한 음식섭취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

파상풍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남태평양, 중동, 유럽

오지 선교, 시골 여행객

일본뇌염

아시아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소아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음

말라리아

동남아, 아프리카

 



병에 대항하는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기는 예방 백신 접종 3~4주쯤이 지나고 나서부터입니다. 따라서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서둘러 접종해 보세요. 예방접종만으로 모든 감염병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백신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들은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 건강 수칙


1. 현지 음식은 익힌 음식으로 선별해 먹고, 물은 끓인 물 또는 상품화된 물을 먹습니다.

2. 맨발로 이동할 경우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피부의 노출을 막을 수 있는 긴 팔 복장 작용을 추천합니다.

4.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습니다.

5.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6. 감염 국가 및 지역으로의 여행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7. 손 씻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8. 벌레,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동물들과의 직접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9. 현지 의료기관의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감염 의심증상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입국 시 공항, 항만국립검역소 겸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10.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 또는 질병관리본부 mini앱에서 질병정보를 확인합니다.






해외여행 전, 반드시 체크하자


매년 휴가철이면 각종 포털 사이트, 뉴스 기사 등에서는 ‘해외 로밍 서비스’, ‘로밍 방법’, ‘여행자보험 가격 비교’, ‘단기 여행자보험 가입 안내’에 대한 궁금증과 주의사항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만큼 꼼꼼하게 체크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이죠. 해외여행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로밍과 여행자보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해외여행 로밍, 똑똑하게


● 만원에 3G 속도 지원

해외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하고 싶다면, 하루 약 만 원에 3G 속도가 지원되는 ‘무제한 로밍 서비스’를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원에서 3만원대의 ‘정액 로밍 서비스’를 신청해 공항이나 호텔 등에서는 틈틈이 와이파이(WiFi)를 켜 사용하는 서비스도 좋습니다.


● 환경설정-비활성화 설정

해외 로밍을 이용할 때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데이터가 사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 새 소식, 광고 메시지 등이 전송될 때면 데이터가 사용되는데요, 이를 막으려면 환경설정에서 미리 비활성화를 시켜 둬야 합니다.


● 보통의 여행은 로밍보다 유심카드

해외 체류기간이 일주일이 넘거나, 급한 전화나 문자를 기다리는 경우라면 로밍을, 보통의 여행이라면 현지에서의 유심카드 구입을 추천합니다. 유심카드는 로밍보다 저렴한 가격과 3G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보험, 꼼꼼하게


 무료 여행자보험 조심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사망보상금과 의료비보상입니다. ‘무료 여행자보험’의 경우에는 바로 이에 해당하는 보상금이 아예 없거나, 유료 여행자보험에 비해 보상금액이 20분의 1에 불과(500만원 선)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전 이벤트 등으로 실시되는 각종 무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해당 조항들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 여행자보험, 혜택 범위를 확인하자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상 비용보다 범위를 잘 살펴보세요. 고가의 여행자보험이 모든 사고나 상해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여행 목적, 여행 국가, 여행 기간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서의 보상들을 체크한 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가 서비스까지 체크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각종 증빙서류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제 시에는 가급적 카드를 사용해 기록을 남기고, 도난을 당했을 시에는 현지 경찰서에서 도난 사고 확인서를 받아두세요.


또한 여행자보험으로 보험금을 받으려 한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준비 서류와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부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길 바랍니다. 상당수의 여행자보험에는 기본 보장뿐 아니라 상품별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도난 물품을 추적해주는 서비스, 무료 통역 서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 전 미리 알아 두고, 준비해야 할 주의사항들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모처럼 휴가를 내고 떠나는 해외여행, 철저한 사전준비로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