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완연한 가을입니다. 이제 오후 5시만 되도 어둑한 밤이 되고, 덕분에 도로 위 신호와 상점의 불빛은 일찍이 보기 좋은 야경을 만듭니다. 그리고 여기, 대놓고 아름다운 도심 속 등불도 그 절경에 한 몫을 보탭니다.
지금 서울 청계천 일대는 ‘등불축제’가 한창입니다. 물 위를 떠가는 수만의 불빛이 깊어가는 가을 밤의 여운을 더하고 있죠. 쌀쌀한 날씨 탓에 쓸쓸해진 마음을, 이 화려한 등불로 채워보는 것을 어떤가요? ‘2017 서울빛초롱축제’를 소개합니다.
▲ 출처: 공식홈페이지
제9회 서울빛초롱축제
‘청계천 등불축제’라는 명칭이 더 친숙할 듯합니다. 2009년 ‘서울등축제’로 시작을 알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 축제는, 매년 11월이면 어김없이 청계천 일대를 밝힙니다. 그렇게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축제가 됐습니다. 빛에 이야기를 더해 더욱 아름다운, 축제의 현장으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 2017 서울빛초롱축제
- 일시: 11월 3일(금) ~ 11월 19일(일)
- 시간: 오후 5시 ~ 밤 11시
- 장소: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일대(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14)까지 약 1.2km
- 홈페이지: http://www.seoullantern.com/
11월의 서울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부터 셋째 일요일까지 개최합니다. 올해는 11월 3일(금) 오후 5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11월 19일(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됩니다. 등불의 향연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일대(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14)까지 약 1.2km의 청계천 물 길 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계천을 밝힌 올해의 ‘등’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의 염원에서 알 수 있듯이, ‘2017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인 만큼, 또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결과인 만큼, 성공적 개최를 한발 앞서 축하하고 희망하고자 그 뜻을 등불에 담았습니다.
‘2017 서울빛초롱축제’의 등불은 올림픽(스포츠) 정신, 한국인의 인내와 끈기, 지구촌·국제평화를 한대 모아 형상화했습니다. 첫 번째 테마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중심으로 ‘서울,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캐릭터와 아트작가등’에서 이 모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중 특히 주목할 등불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작품들인데요, 알파인스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컬링, 봅슬레이 등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종목들을 형상화한 등불(조형물)은 빠짐없이 감상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위해 찾는 축제로도 제격입니다. ‘캐릭터와 아트작가등’ 테마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폴리,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뽀로로 등의 등불은 만화에서 툭 하고 튀어나와 인사를 건네듯 반가운 모습이고, LED 나무, 꿈에 비친 별(박종덕, 유상희 작품), Fleeting Cloud(김명진 작품) 등은 캄캄한 밤을 운치 있게 만들어 줄 등불입니다.
빛초롱축제 속 즐길각
감상만으로 끝나면 아쉬운 법,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이벤트도 가득합니다. 먼저 17일간 진행되는 ‘빛초롱 사진 인증샷’ 이벤트부터 참여해 보세요. 본 축제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행사 전경(등, 야경) 사진을 ‘2017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페이스북에 사진댓글과 함께 소환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해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포토 프린터’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소망등’을 구입해 물 위에 띄워보는 ‘소망등 띄우기’, 내 소원이 적힌 단 하나뿐인 등을 달고 해외여행상품권 당첨에 도전하는 ‘소원등 이벤트’ 등도 준비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계천 일대를 둘러싼 각종 체험, 판매, 푸드트럭 부스도 꼭 즐겨 보기 바랍니다.
깨알TIP! 축제 맞은 을지로의 ‘주말 주차’
등불축제는 매년 300만 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축제입니다. 이에 ‘주차대란’은 두말 할 것 없는 당연지사, 특히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가족과의 나들이가 집중되는 주말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그렇다면 축제가 한창인 을지로, 광화문, 청계천 일대에 간편하고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없을까요?
청계천을 중심으로 양쪽 길가는 높은 빌딩으로 가득합니다. 따라서 출근이 없는 주말이면 건물의 주차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료 또는 무료 주차장이 됩니다. 그 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료인 공간도 있고, 커피 한잔만 주문하면 공짜로 주차할 수 있는 숨은 주차장도 있습니다. 축제를 맞은 을지로의 ‘주말 주차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 시그니쳐타워
청계천 삼일교 근처에 자리잡은 건물 시그니쳐타워는 주말에 건물 소속 커피숍 구매 영수증 제출 시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쳐타워 1층에 위치한 커피숍 ‘런던티’, ‘쿼드블랙’은 토요일, 일요일 모두 운영하며 지하 1층에 위치한 샌드위치 전문점 ‘고마워요 오늘도’는 토요일만 운영합니다. 주말 주차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에서 밤 12시까지입니다. (30분 전부터 마감을 진행하니 11시 30분 이전에 출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미래에셋센터원은 전체 약 750면인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문 확인 시 초기 30분 무료이며 주말 적용 금액은 30분 당 1000원입니다. 건물 내 식당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주차 무료이며 오후 17시 이후부터는 식당 이용 시 5시간 주차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페럼타워
페럼타워 건물 주차장은 오전 6시부터 익일 24까지 운행하며 건물 입점 카페 이용 시 1시간 30분 무료, 식당 이용 시 2시간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본요금은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1000원이며 종일 주차는 30000원입니다.
요즘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연말을 앞둔 바쁜 일상에, 딱 주저 앉기 쉬운 때입니다. 때문에 몸과 마음에 열기와 열정을 심어줄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시점이죠. 등불의 화려함이 수놓은 서울의 청계천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도심 속 힐링은 여러분의 긴 밤에 좋은 친구가 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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