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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나눔세상] ‘종이로 꿈꾸는 세상’ 신도 UNIVOL 대학생봉사단 활동기

 

 

 

 

 

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가헌신도리코재단의 대학생봉사단 2기 신도 UNIVOL이 지난 6개월간의 활동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학생봉사자들은 공통적으로 종이로 꿈꾸는 세상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아동과의 관계 및 지도에서부터 소식지 제작에 대한 지식 및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성이 많이 필요했던 프로그램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활동이 끝난 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습니다. ‘종이로 꿈꾸는 세상은 대학생봉사단과 참여아동이 다 함께 만들어낸 행복한 소식지였고, 다 함께 꾸는 꿈이었습니다. 그럼 대학생봉사단 신도 UNIVOL.이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전해온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꿈나무들의 둥지 지역아동센터

 

 

 

 

2012년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꿈나무들의 둥지 지역아동센터. “글 쓰는 거 진짜 싫어!” 처음 우리를 만나 소식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활동을 해나가야 할지 난감했고, 같은 조 봉사자와 늘 고민하곤 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이 있는 아이들과는 같이 앉아 수다나 떨자는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아이들은 의외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마친 후에는 방금 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도 더 잘 알 수 있도록 글로 써달라고 했고 아이들은 금세 종이를 채워갔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줄 누군가가 아니었을까요? 소식지를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일이 함께 무언가를 해나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소식지 활동. 지난 반년, ‘종이로 꿈꾸는 세상을 통해 꿈둥지아이들과 함께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아가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천사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서 알찬 소식지를 만들어보겠다는 처음 가졌던 마음과 달리, 첫 시간부터 말썽쟁이 아이들과 티격태격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항상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배려하면서 활동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귀찮을 법도 한데 잘 따라줬던 아이들에게 고맙고, 여러모로 지원해주신 센터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했던 우리 팀 세미 누나와 유라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성현기 봉사단원

 

앞으로 다른 곳에서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면 종이로 꿈꾸는 세상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반적인 멘토링이나 교육지원 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 소식지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동시에 새로운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특별한 아동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정유라 봉사단원

 

 

 

은광 지역아동센터

 

 

 

 

덥다를 연발하며 낯선 길을 걷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운 겨울이 되어 목도리를 둘러메고 익숙한 길을 돌아 나왔습니다. 그 익숙함도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빠르기만 합니다. 수많은 프로그램 속 평범한 대학생봉사자들이었던 우리를 그 친구들이 얼마나 기억해줄지 잘 모르겠지만, 소식지라는 기록이 남아있으니 2012년 하반기를 같이 했던 추억만큼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욕심을 내봅니다. 마음이 닫혀있던 아이들을 만나 힘겹게 소식지라는 결과물을 꾸려내기 위해 제법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도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친밀감이 생겼고, 오며 가며 같이 활동했던 봉사자들과는 동지의식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새로운 난관으로 느껴졌던 6개월이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즐겁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우리 봉사자들을 종이 세상이라고 불러주었는데, 그들의 종이세상에 우리가 첫 페이지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이 시간들이 친구들에게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