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대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신도리코가 걸어온 53년 역사의 소개해드리는 역사특집 제 4탄, 2000년대 이후의 신도리코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과연 사무기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앞으로는 어떤 일이 생길 지 이번 포스팅을 보며 예측해보세요~^^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대한민국 사무자동화의 역사가 녹아있는 신도리코 역사관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사무기기의 역사를 만나다(60~70년대)
새로운 도약으로 글로벌 신도리코를 향해(80~90년대)
기업의 중심, 디지털로 이동하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무기기 사장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산업이 디지털을 화두로 개편되기 시작합니다. 2003년부터는 디지털 복사기가 아날로그 복사기 시장수요를 역전하였고, 2006년부터는 디지털 복사기 판매 비중이 거의 100%에 달했답니다.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는 복사속도와 내구성 중심이었던 복사기 성능을 네트워크, 문서 관리 등 다기능의 복합기로 바꿔놓기 시작했고,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2002.07.02, 서울본사 CI 발표식에서 신 사기를 흔드는 우석형 회장>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도리코는 2002년 7월 2일, 새로운 CI를 제정합니다. 새로운 CI에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CI가 기업혁신의 시작이 되어 이후 각종 혁신 프로그램의 도입과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신도리코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2003.07.07, 창립 43주년을 맞아 신도리코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우석형 회장>
창립 43주년 기념일인 2003년 7월 7일에는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석형 사장이 신도사무기/신도시스템/신도하이네트/신도에이스 등 관계사를 비롯한 신도리코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죠. 이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혁신의 시작이었습니다. 우석형 회장이 말한 신도리코가 나아갈 방침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회사는 창업 이래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면서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기 위해서 는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중략)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입니다. 우선 경영구조의 혁신을 통해 회사의 모든 업무를 재정립하고 전산화함으로써 업무의 시스템과 투명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영의 키워드 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경영의 기반을 충실히 전개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새로 건설되는 칭다오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입니다. 이를 통 생산효율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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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지털 시장에서의 선전!
디지털 시대에 한 발 앞서 신도리코는 디지털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1997년에는 국내 최초 디지털 복사기 시그마 7700을 설계했고, 1998년에는 디지털 복사기 Aficio 200F를 설계하여 세계 수준의 디지털 기술 품질을 입증한 바 있죠.
<2003.08.18, 신도리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한 디지털 복합기 디지웍스(DGwox)>
이후 2001년 7월에는 리코의 디지털 복합기 주력기종인 러시안(Russian) 시리즈를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신도리코의 디지털 복합기 사업은 해외에서 먼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신도리코가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디지털 복합기 러시안은 2003년, 국내에 출시되었으며 국내 출시명은 후일 디지털 복합기의 대명사가 된 디지웍스(DGwox)입니다. 'DG'와 'wox'의 합성어로 Digital Workstation, Digital Nerwork의 의미를 담고 있죠.
<2003.08.18, 디지웍스 출시 발표회, 수많은 언론들이 참가하여 '디지털 기술력의 개가'라고 소개>
고해상도 복사기, 고속 팩시밀리, 2400dpi의 레이저 프린터, 이메일 전송이 가능한 스캐너가 한 대로 종합된 제품으로 국내 사무환경으로서는 상당한 기술진보이자 충격이었습니다. 디지웍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5,300여 대의 판매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기간 경쟁사 제품이 1,000여 대 남짓 판매된 것과 비교한다면 시장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죠. 이후로도 디지웍스는 국내 디지털 복합기 시장을 석권하며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03.07.11 100만번 째 레이저 츠린터를 함께 든 우석형 회장과 렉스마크 브라운 개발이사>
디지털복합기 판매와 더불어 신도리코의 매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레이저 프린터 사업입니다. 신도리코는 렉스마크와 협력을 강화하여 프린터 사업을 확대해나갔죠. 2003년 7월 11일에는 레이저 프린터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신도리코는 연간 100만대 규모의 프린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아산공장의 시스템을 개선하였고, 나아가 중국 청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나갔습니다.
<2004.11.26, 제 4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우석형 회장>
레이저 프린터와 디지털 복합기, 주변기기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신도리코의 매출액은 급격히 증가합니다. 2000년 851억원이었던 수출액이 2001년에는 1,230억원, 2002년에는 2배 상승한 2.560억, 2003년에는 4,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신도리코의 수출곡선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입니다. 그리하여 2003년 11월 26일, 제 4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우석형 회장이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합니다. 이 훈장 서훈은 1995년 우상기 선대회장의 이어 2대가 그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글로벌 생산기지 칭다오(청도) 공장
<2003년 10월, 이미지카트리지 10만 대 생산을 자축하는 칭다오 공장 임직원 모습>
렉스마크와의 레이저 프린터 사업이 강화되면서 신도리코의 제품 생산량은 급증합니다. 그래서 신도리코는 중국시장 진출을 결심했고, 인천항과 같은 위도 상에 있는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시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를 글로벌 거점으로 정하고 이곳에 공장을 짓기로 합니다. 이 곳의 설계는 민현식 교수가 맡았으며, 민교수는 전체 공간을 생산공장, 지원행정 및 복지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분하고 서울본사와 아산공장의 맥을 잇는 인간 중심의 건축물로 설계합니다.
<2006.07, 중국 산둥성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신도리코 칭다오 1,2기 공장 전경>
2003년 10월 15일, 드디어 칭다오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11월 13일에는 최초의 제품인 이미지 카트리지를 출하하였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차이나 프로젝트 그룹이 결성된 1년 10개월만의 일이었습니다. 이후 칭다오 공장은 급격한 발전을 이룩해나갔으며, 2006년 7월에는 2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칭다오 공장의 1,2기 전체의 대지 규모는 약 30만 제곱미터, 건물면적은 10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이후 칭다오 공장은 연간 고속 레이저 프린터 디지털 복합기 및 주변기기 150만 대, 이미지 카트리지 400만개, PCB 450만 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규모의 생산단지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미래경쟁력 확보, 솔루션과 디지털인쇄시장
사무환경이 디지털, 네트워크화 되면서 복사, 프린트, 팩스 등 중요 기능이 통합된 복합기는 오피스의 중심기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됨에 따라 사무기기는 효율적인 관리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혁신을 요구하는 솔루션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신도리코는 솔루션 시장을 준비했습니다. 2006년 솔루션 영업부를 신설하여 사업 기반을 다졌고 2007년에는 솔루션 사업부로 조직을 확대했으며, 2008년에는 솔루션 개발부를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습니다.
이에 신도리코는 기업보안 강화에 맞춰 기업포털 및 인사DB와 연계되는 사원증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RFID 신분증을 물론 손가락 정맥까지 인식하는 사용자 인증 보안 솔루션도 개발하였습니다. 스마트폰 및 모바일 오피스를 대비하여 스마트폰용 U-print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전자결제에 효과적인 전자문서화 솔루션도 고성능 문자인식기술과 복합기 신뢰스캔기술로 완성해갑니다.
<2006.11.09, 국내 최초로 사무기기 솔루션을 주제로 개최된 논스톱 솔루션 발표회>
신도리코는 상업용 디지털 인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갑니다. 이 부분은 시작부터 성과가 좋았습니다. 영업망 구축, 탁월한 서비스로 1년 6개월만에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고 해마다 두자리수 성장율을 기록해갑니다. 또한 상업용 디지털 인쇄기기 라인업도 강화하여 2009년 8월에는 일본 코미카미놀타와 제휴, 중소형 컬러 디지털 인쇄기 PRO C6501을 출시하였고, 2010년에는 중소형 흑백 디지털 인쇄기 PRO 1200을 런칭합니다.
New Product, New Market, New SINDOH
2000년대 후반, 신도리코는 'New Product, New Market, New SINDOH'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글로벌 신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세계 시장으로 직접 진출하고 글로벌 브랜드를 세계에 런칭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2008년, 신도리코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브랜드 'SINDOH'를 발표합니다.
신도리코의 새로운 CI인 SINDOH는 Human과 High Technology의 기념이념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기업비전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2008.11.03, 서울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이자 새로운 CI 발표회>
2009년 7월 9일 오전 10시에는 신도리코 경영진과 아산공장 임직원들이 모여 디지털 복합기 러시안 시즈리 100만 대 생산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디지웍스로 출시된 제품이죠.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석권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지킨 제품으로 매출 누계가 국내외를 포함하여 15억불에 달합니다. 디지털 복합기 100만대는 수출용 컨테이너 40FT 컨테이너 1만대가 되는 물량이며, 트럭을 연결하면 150KM에 달하기도 합니다.
디지웍스 외에도 신도리코는 세계 시장에 런칭할 글로벌 신제품 개발을 시작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구축해온 신도리코의 모든 기술역량이 총동원되었으며, 개발 기종은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 ABBA, 소형 복합기 OAK, 고속 복합기 NEST 3종입니다.
<신도리코의 글로벌 신제품 중 하나인 ABBA>
신도리코는 글로벌 신제품의 특장점을 디자인에 두었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품질력과 대등하게 세계 시장에서의 필수 경쟁요소입니다. 신도리코는 영국의 디자인 그룹 '탠저린'과 디자인 계약을 체결합니다.
약 1년여의 개발과 협의를 통해 글로벌 신제품 디자인은 Edgy라는 이름의 '의미있는 차별화로서 소비자에게 감동적인 경험을 전달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되었으며, 2010년 10월 ABBA가 A400이라는 기종으로 출시되었고, 12월에는 OAK, 2012년에는 NEST(N700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 마침내 SINDOH의 이름으로, SINDOH의 역량으로 세계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죠.
2010년, 창립 50주년 페스티벌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0년, 신도리코는 전 임직원이 하나되어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먼저 창립 50주년 엠블럼이 제작되었습니다. 엠블럼은 '불꽃의 정열, 50년'을 주제로 신도리코인의 열정이 빚어낸 과거와 미래의 50년을 상징하며 2010년을 희망의 에너지를 담은 페스티벌로 승화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4월 14일에는 아산공장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 식수 행사가 있었고, 가정의 달 5월에는 '창립 50주년 행복나누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7월 9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50년의 역사를 축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50주년 기념사를 잠깐 소개해드릴께요.
신도리코는 1960년 고 우상기 선대회장님께서 창립한 이래, 선배 임직원들의 노력과 이자리에 계신 신도리코 가족 모두의 땀과 열정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오늘의 신도리코가 있게 해준 선대회장님과 선배임직원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긴 시간 신도리코와 함께 하신 파트너. 신협회 주요 거래처 사장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략) 우리의 꿈은,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브랜드 SINDOH가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입니다. 그 꿈을 이루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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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코엑스에서 열린 50주년 창립행사>
이렇게 신도리코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다른 길을 걸어왔던 50년을 마음에 담고 새로운 길을 향한 50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그 길은 누구도 가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신도리코는 확신합니다. 더 큰 세계를 무대로 희망의 역사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이상 신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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