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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살랑살랑 봄맞이, 4월 나들이 여행지 추천

안녕하세요. 신도리코의 신대리입니다.

 

싱그러운 봄이 한창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생각보다 어디로 나들이를 가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봄나들이 하면 대부분 벚꽃축제를 생각하실 텐데요. 오늘은 그 외에도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상쾌한 봄맞이를 할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지 두 곳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감각적이고 운치 있는 나들이 명소, 경기도 파주

 

경기도 서북부는 아름다운 스팟들로 인해 유명 나들이 장소로 거듭난 지 오래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개할 다음 두 곳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각적인 장소들인 ‘헤이리 예술마을’과 ‘출판단지’입니다. 모두 돌아보려면 빠듯하게 일정을 잡아도 하루가 꼬박 걸리는데요. 여유 있는 나들이를 원하신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예술인마을 헤이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참조

 

 


1.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파주에 위치한 예술마을 헤이리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여행지일 수도 있을 텐데요.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가도 좋을 낭만 가득한 장소입니다. 운치 있는 입구로 들어서면 마을의 수많은 갤러리, 카페, 공연장, 이색 체험공간이 관람객을 반깁니다.

 


 
▲출처: ‘예술인마을 헤이리’ 공식 블로그 내 게시, “포링의 손으로 만드는 이야기” 포스팅 참조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헤이리마을은 실제로 왕성하게 활동중인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건축가들에게는 건축전시장으로, 조형예술가들에게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그들만의 작업실이며 미술가들과 조각가들에게도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출처: ‘예술인마을 헤이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참조


예술은 언제나 의외성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죠. 트릭아트, 인형과 장난감 등을 모티브로 삼은 이색 박물관과 갤러리들, 그리고 건축가들의 손에서 피어난 감각적인 건물들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또한 ‘공예품 만들기’, ‘도자기 빚기’, ‘에코백 만들기’ 등 우리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강좌와 강연 역시 대중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 찾아가 청강할 수 있습니다.

 


 
▲출처: ‘예술인마을 헤이리’ 공식 홈페이지 약도 참조

 

 

헤이리마을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이용 시
합정역에서 15분간격으로 출발하는 2200번 좌석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입니다.
• 자가용 이용 시
서울을 벗어나 자유로를 들어서서 약 30분여 달리다 보면 오른편에 쉽게 헤이리마을 방향 출구인 성동IC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빠져나가자 마자 바로 헤이리 마을이 보인다고 하네요.

 

 

 
▲출처: 오마이뉴스 -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파주북시티의 가을’ 기사 참조

 


2. 파주 출판단지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헤이리 마을의 이웃동네 격인 ‘파주 출판단지’입니다. 파주 출판단지, “북 시티”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부지입니다. 이 곳에 입주한 출판사들은 책의 생산부터 시작해 모든 공정을 거쳐 유통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산업단지이며, 동시에 ‘책’의 문화가 꽃피는 거대한 문화복합단지입니다.

출판단지는 ‘책’에 주안점을 두고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실제로 ‘북소리  책 축제’를 개최하며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방문객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 엔지니어링 전문사이트 ‘고캐드’, “파주출판도시의 건축물들” 게시글 참조

 


각 출판사의 개성을 담은 건축물들은 단지의 초입부터 우리를 반깁니다. 감각적인 건물들은 사람들이 출판단지를 방문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처럼 파주 출판단지는 ‘유익한 책, 운치 있는 풍경, 모던한 건물들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주는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파주 출판단지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이용 시
합정역에서 15분간격으로 출발하는 2200번 좌석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도착합니다. 헤이리마을 가는 버스와 같은 버스입니다.
• 자가용 이용 시
서울을 벗어나 자유로를 들어서서 약 20분여 달리다 보면 오른편에 쉽게 ‘파주출판단지 방향’ 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출구부터가 출판단지 입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심 속 나들이, 서울시 북촌 한옥마을

 

‘나들이 명소’라고 하면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교외에 있을 것만 같죠. 프레임을 조금만 전환시키면 도심에서도 나들이 장소를 찾을 수 잇습니다. 이제 서울 시내로 눈을 돌려볼 차례입니다. 북촌 한옥마을, 그 중에서도 ‘한옥 스테이’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한옥스테이를 만나면 옛 서울이 보인다.
잘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이 곳에 있는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학업에 치여, 일에 치여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서울 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이색적이고 특별한 기회입니다.


 

 


한옥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한데 어우러져 차분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북촌 한옥마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입니다. 여기에 ‘한옥스테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 옛 사대문 안 양반들이 살았던 중심가에서 옛 서울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옥스테이’는 말 그대로 한옥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하루 숙박하는 것을 넘어, 전통 한옥과 한복 역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식으로 차려지는 정갈한 한식을 맛보는 것 또한 인상적입니다. 종로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체험살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한복체험, 부채 그리기 등의 체험활동을 숙박서비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촌 한옥스테이를 한다면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 아름다운 줄 몰랐던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죠.

 

 

북촌 한옥마을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이용 시: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 2번출구로 나온 후 직진으로 약 7분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자가용 이용 시: 광화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위치한 경복궁 사거리에서 성벽을 따라 좌회전 후3분정도 직진하면 한옥마을 초입에 도달합니다.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언젠간 해야지, 해야지’ 계속 되뇌어도 실천으로 옮기는 법이 거의 없죠. 봄 꽃이 흐드러지고 벚꽃이 희게 내리는 봄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절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쉽게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 좋은 기억을 함께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