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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신도리코 서울본사, 현대 미술 전시 ‘에너지 플로우(Energy flow)’ 개최

신도리코가 서울 성수동 본사에 위치한 사내 갤러리 신도문화공간에서 현대미술 전시회 ‘에너지 플로우(Energy flow)’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임직원 복지를 위한 내부 전시로 일반인 관람은 불가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신도문화공간 <Energy Flow> 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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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스타스키 브리네스, 스티븐윌슨, 지희, 순재 4인 그룹전시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품 30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해학적인 이미지로 사회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유명작가 스타스키 브리네스, 하트모양의 입술 아이콘과 삼원색으로 친숙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 팝아티스트 지히, 일상적 오브제를 독특한 컬러와 형태로 보여주는 영국작가 스티븐 윌슨, 지문과 손금을 모티브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정체성을 구현하는 한국 유망작가 순재까지 70~90년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작가별 대표작품 이미지, 제공: 갤러리 BHAK




스타스키 브리네스 (Starsky Brines, b.1977) 는 자신의 태어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도시에서 느끼는 문화적, 정치적 혼란을 회화로 표현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동물에 주목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사람인지 동물인지 구분이 모호한 생명체가 등장하는데요. 

스타스키 브리네스, Las buenas causas, 2011, Industrial enameland collage on paper, 70x50cm, 제공: 갤러리BHAK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한 생명체는 친근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밝아 보이지만 어딘가 억지스럽고 인위적인 인상을 풍기는 생명체들은, 순수함과 교활함, 친밀감과 경계심 같이 상반되는 심리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분열감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환기하며, 동물 학대라는 사회적 주제를 해학적으로 공론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스타스키 브리네스, No puede estar vacio, 2010, Industrial enameland collage on paper, 70x50cm, 제공: 갤러리BHAK




지히 (Jihi, b.1987) 는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소통의 형태를 팝아트 형식으로 풀어낸 작업을 합니다. 작품을 주되게 구성하는 하트 모양의 입술 아이콘과 삼원색은 친숙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구현하는데요. 이렇게 지히의 작업은 소통의 어려움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유쾌한 분위기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대화 중에 오고 갔던 긍정적인 교감을 환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히, Wonderful World, 2020, Oil on panel, 162x130cm,  제공: 갤러리BHAK



개인주의가 대두되고 비대면의 시대가 익숙해진 최근 우리에게 지히의 작업은 소통의 가치를 일깨우며, 동시에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하는 시각 예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히, Enjoyable, 2022, Oil on panel, 73x73cm,  제공: 갤러리BHAK



스티븐 윌슨 (Steve Wilson, b.1979)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팝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스티븐 윌슨은 미술, 타이포그라피,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업과의 협업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티븐 윌슨, BIKE, 2018, Indigo Print, 70X50cm, 제공: 갤러리BHAK



윌슨은 일상적 오브제를 수집하여 이를 독특한 색채와 조형 언어로 표현하며, 일상의 삶에서 현대 미술이 소비되고 확산되는 지점을 탐구합니. 이러한 대중 친화적인 작품은 예술과 상품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폭넓은 예술의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스티븐 윌슨, Let The Love Be Born 2, 2018, Screen print, 100X100cm, 제공: 갤러리BHAK




순재 (Soonjae, b.1992) 는 우리의 신체 부위 중 손에 새겨진 지문, 손금, 손등의 주름을 모티브로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의 작품은 손바닥과 손등에 미세하게 음각이 난 주름의 모양을 관찰한 후 이를 패턴화하고 색깔을 입힌 형식입니다. 

 

 

순재, 21-150-1, 2021, Oil on linen, 175x227cm , 제공: 갤러리BHAK

 


여기서 지문은 모두에게 있지만 각기 다른 지문의 모양을 통해 드러나는 정체성(Identity)이란 의미를 전한다. 그리고 지문에 입혀진 색은 일상에서 포착한 자연과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써, 작품에서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과 기억, 내적 감정을 표현하는데요. 최근 작품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공유하고 형성해 온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엿보게끔 합니다.

(좌)순재, 23-60-2, 2023, Oil, mixed media oncanvas, 130.3x97cm, (우) 순재, 23-60-3, 2023, Oil, mixed media oncanvas, 130.3x97cm, 제공: 갤러리BHAK




신도문화공간의 전시를 통해 많은 임직원들이 새로운 미술 작품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함께 작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도문화공간 <Energy Flow> 전시모습




앞으로도 신도문화공간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